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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기업 비스코사를 가다(3)
아시아 전진기지 비스코아시아

<인터뷰> 서병주 비스코아시아 사장 “한국인이 만든 최고의 제품 긍지” “과거 방송언론계에 몸 담아 있어서인지 사업은 잘 모릅니다.” 서병주 사장(67세). 전직 前KBS 라디오 보도본부장인 그가 친 동생인 서병인 사장과 함께 손잡고 아시아권 시장을 위해 비스코아시아를 맡아오고 있다. “진짜 장사꾼이 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제가 장사를 잘 하도록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선비 스타일의 그가 스스로 `장사꾼"이 되려고 한다는 이 말은 매우 신선하게 들렸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치과의사 한 분 한 분을 존경하듯이 우리도 단순히 재료나 파는 사람으로 인식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서로가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격체로서 대접하고 존중받는 그런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서 사장은 단순한 장사꾼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철저히 비스코 제품에 대한 전문가로서, 연구하는 기업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전문가답게 팔아 보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만큼 비스코 제품에 대한 우수성에 긍지를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급적이면 어느나라 보다 한국인에게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고생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같은 한국인이 이 제품을 많이 애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젠 장사꾼이 될 자신이 있다”는 그는 언론사에 있을 때 버릇으로 아직도 새벽 4∼5시면 기상한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30분 정도 걷는다. 그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비스코가 미국에서 대성공을 하면서 세계 70여개국에서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인이 외국에서 성공했슴에도 불구하고 한국내에서는 그의 존재와 그가 만든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대체로 외국에서 성공하는 한국인이 한국내에서 제대로 대접받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비스코는 그렇다고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고국인 한국의 치의학 발전에 더 관심이 많았던 서병인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에 비스코아시아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권 시장의 전초기지로서 이 회사를 유한회사로 설립한 것이다. 비스코아시아는 이제 창립한지 1년이 채 안됐지만 빠른 속도로 시장파악에 나섰고 발빠른 판매전략을 마련해 놓았다. 이 비스코아시아를 방문했다. 접착제분야 세계 최강… 아시아 공략 소그룹 세미나 적극 지원 한국식 직판 시스템 자신 “비스코는 연구만 한다.” 통상 업체라고 하면 제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에게 비스코라고 하면 연구만 하는 업체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병주 비스코아시아 사장은 지난 1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비스코는 알지만 비스코가 무엇을 파는 회사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고 실토하며 앞으로 비스코아시아에서는 치과용 접착제분야에서 세계 1위인 비스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병인 사장이 국내에 강연하러 많이 왔으나 제품을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스코에서 치과재료 전 제품을 판매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이제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야겠습니다.” 비스코의 대표 제품은 올 본드, 즉 접착제이다. 그리고 컴퍼지트 레진도 주요 제품이다. 간단하다. 서 사장은 한국인으로서 미국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와 치료받는 전 과정의 재료 및 기구를 만들어 내는 비스코 제품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속에 한국기업을 키워주는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렇다고 질 낮은 제품을 써 달라고 때 쓰는 것이 아닌만큼 우수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된 올 본드 등 여러 제품을 애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소그룹세미나 개최 비스코 아시아는 아시아의 전초기지다. 서병주 사장은 비스코코리아라고 할 경우 한국시장에만 국한되기에 가급적 아시아권 국가들의 딜러나 치과의사들을 관리하려면 비스코아시아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회사명칭을 이렇게 명명했다고 밝혔다. 비스코아시아의 당면과제는 한국시장에서 비스코 제품을 널리 알리는 것. 서병주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마케팅 전략을 `선별과 집중"으로 잡았다. 비스코아시아가 올해 집중적으로 마케팅 하려는 전략은 대략 몇 가지로 집약된다. 우선 소그룹 세미나 개최이다. 비스코아시아는 지난해 치과계 중진들을 초대하여 17차례 무료 소그룹 세미나를 개최, 반응을 알아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