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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1세기는 홍보전 시대
치협도 대비해야

치협이 제25대 집행부의 체제로 출범하면서 `큰 회무 강한 치협’을 내세우고 있다. 안으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에 대한 동참으로 단합된 힘을 구현하며 밖으로는 치협의 권익을 위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슬로건이다. 그러나 치협이 강해지려면 여러 가지 요건이 있다. 그 가운데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요인이 대정부, 대국민 홍보다. 치협의 홍보는 과거처럼 단순히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홍보가 아니다. 이미 치협은 정책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춘지 오래기에 모든 홍보는 치과계의 권익과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돼 있다. 현대 사회는 점차 홍보없이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보는 모든 정책회무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회원이 알아주지 못하는 치협의 정책이나 회무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정부가 거들떠 보지 않는 치협의 각종 주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알리되 잘 알려야 하고 가급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알려야 하는 것이다. 치협의 주장과 정책을 이해시키고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홍보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현재 치협의 홍보현실은 어떠한가. 과거에 비해 매우 나아지기는 했지만 다른 의료단체에 비하면 아직도 멀었다. 특히 의사협회의 홍보비 현실을 보면 치협과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 차마 비교조차 하지 못할 지경이다. 의사협회의 홍보성격의 예산은 올해 총 12억8천6백만원이 책정돼 있다. 물론 의사협회의 예산안은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지만 오는 18일 다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거의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12억여원의 의협의 홍보비와 치협의 홍보 예산인 공보위원회 예산 총액 8천2백만원은 너무나도 많은 괴리감을 주고 있다. 의사협회는 홍보비 명칭으로 책정된 예산이 10억3천1백만원, 그리고 의협 이미지 제고사업으로 7천만원, 국민의학지식향상사업으로 1억8천5백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러한 홍보성 예산이 총 12억8천6백만원인 것이다. 물론 의사협회와 치협을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의사협회와 치협은 의료단체의 대표적 단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의사협회가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듯이 치협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대국민 홍보는 더욱 더 절실해 질 것이다. 각종 정부의 의료행정 및 정책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더욱 더 많아지면 많아졌지 결코 적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의사협회의 회원이 치협의 3배가 넘는 숫자이긴 하지만 의사협회 총 예산 103억원 가운데 17%가 홍보사업비로 쓰여지고 있다는 현실은 외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치협은 예산 32억여원 대비 홍보 예산은 2.5%밖에 안된다. 치협은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의 범주내에서 각 위원회별 예산을 쪼개고 또 쪼개 어렵사리 배정하다 보니 홍보 예산이 이 정도밖에 책정될 수 없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치협이 앞으로 국민들에게 의료 현실을 알려나가고 이해시키려면 보다 많은 비용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현재 당장은 어렵더라도 회원들도 이러한 점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치협 홍보의 예산은 보다 더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1세기 홍보전 시대를 맞이하여 치협이 대비해야 할 주요 사안중의 하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