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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치과의사 노년기는 안전한가? 中①
교보생명 기고

글 싣는 순서 上 : 은퇴를 꿈꿔 보셨습니까? 中 : 보장의 3층 구조와 은퇴 설계 실제 ① 치과의사는 개인 자영업자 ② 전략적인 재무계획 下 : 개인연금제도
보장의 3층 구조와 은퇴 설계 실제(中) ① 치과의사 노년 준비 개인연금이 초석 치과의사는 개인 자영업자 어느날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계절을 건너 뛴 듯 완연한 겨울이다. 생동하는 봄과, 치열했던 여름, 풍성한 가을을 넘기고 이제는 쉴 때인가 보다. 20대 또래의 표현에 의하면 두둑한 지갑과 따뜻한 외투, 옆구리를 덮여 줄 애인이 있다면 겨울 준비 끝이다. 의사들도 사람이니까 똑같지 않을까. 잔고가 꽉 찬 통장과 바비큐 파티를 열어도 좋을만한 내 집과 등 긁어 줄 배우자가 있다면 인생의 겨울이라 할 노후는 준비 끝났다고 단언해도 될 것이다. 지난 회차에서 우리는 은퇴 설계(Retirement Planning)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풍요로운 은퇴를 준비할 수 있을지 살펴보기로 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국민의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3층 보장제도(Three Layers of Protection System)"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가보장-기업보장-개인보장을 뜻하는데 국가보장은 국가에서 국민의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국민연금이 여기에 속하며 이를 공적연금이라고 한다. 기업보장과 개인보장은 사적연금으로서 기업보장이란 기업에서 인재를 계속 유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의 평균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이며 퇴직금, 기업연금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개인보장은 현재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개인이 준비하는 보장으로서 개인연금이 이에 해당된다.
<그림2-1>은 의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우선 국민연금을 살펴보자. 국민연금 가입자는 소득별로 45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다. 그 분은 최고 등급 가입자로서 가장 많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은퇴 후에 받을 연금은 300만원이 조금 넘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국민들이 은퇴 후에 어느 정도의 생활비를 쓰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도표에서 나타나듯이 평균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사례 2) 월251만원이 소요된다. 그리고 도표에는 빠져 있지만 `건강 유지비"가 전체 생활자금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은퇴 후 월300만원의 소득이 있어야 비로소 `나도 중산층이야!"하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겠다. 국민연금이 노후를 보장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입증 되었다. 하지만 정부를 욕할 필요는 없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최저 생계비 보장"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우리는 그저 국민연금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최소한 우리가 혜택을 누릴 때까지 자산의 건전성을 유지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기업연금은 또 어떨까? 기업연금은 근로자들의 소득과 근속연수에 따라 받게 되는 퇴직금과 곧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기업연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기업연금은 논의에서 제외키로 한다. 의사들은 피 고용된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른 직종에 비해서 의사들이 보험을 유달리 많이 가입하는 이유에 도달하게 된다. 의사들이 최저 생계 수준에 만족 할 리도 없고, 조직으로부터 보호 받지도 못하는 처지인 바, 자신의 미래는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질 수 밖에 없는 개인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기댈 곳은 `개인 보장"밖에 없기 때문인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