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중앙회와 각 시도 지부 집행부가 출범한지 7개월이 지났다. 3년 임기의 6분의 1의 기간은 사실상 새 집행부에게는 자리잡아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각 시도 지부의 새 집행부는 본격적으로 지부사업 및 숙원과제를 풀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하겠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시도 지부 회장들에게 앞으로 지부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어떤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수행해 나갈지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각 시도 지부 회장 인터뷰 순서는 무순이다.
<편집자 주>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학술대회 성공등 단기목표 달성
회원단합 위한 6·9제등 활성화
“올 한해동안 나름대로 정한 단기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충남치과의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충청도 양반답게 자기목소리를 덜 내면서도 회무에 묵묵히 잘 협조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충남지부 300여 회원을 이끌고 있는 金弘烈(김홍렬) 회장은 지난 3월 29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회무목표를 1, 2, 3단계로 나눠 제시한 바 있다.
金회장은 우선 집행부 회무 1단계 목표로 ▲사무국의 정비와 활성화 ▲회무의 투명화와 이사회 활성화 ▲대의원 및 분회장의 협력 증진 및 회무의 공유화 ▲회원참여 유도와 알 권리를 위한 창구 개설 ▲회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개최 등 크게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8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金회장은 “나름대로 목표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金회장은 “지부홈페이지를 제작해 회무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회무를 공유함으로써 회무를 투명화 시켰고, 모든 회의록 등을 대의원 및 분회장들에게 보내주는 등 사무국도 체계화를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지부는 특히 지난 10월 13일 제1회 대전·충남치과의사회 학술대회에 회원들의 80% 이상이 참여하는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민들에 가까이 다가서는 노력의 일환으로 불우이웃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들에게 온정을 베풀기 위해 건치 주관으로 성모복지원에 무료치과진료실을 개소하기도 했으며, 사무국 내에 LCD 프로젝트 등을 갖춘 최신 세미나실을 오픈해 회원들의 학구열에 부응하는 노력도 보였다.
또한 올해 도내 2개 대학에 20명 정원의 치위생과가 신설되기도 했지만 지역치과에서 보조인력 부족현상을 줄이기 위해 신성대학 치위생과에 충남지역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金회장은 “회비납부율이 전국 1위이고 학술대회 등록율도 월등히 높은 것을 볼 때 회원들이 집행부를 이해해 주기 이해해 주기 시작했구나를 느꼈다”며 “會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보람도 있었다”면서 회원들과 젊은 이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金회장은 올 1년동안 이뤄논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2단계 중기목표로 설정한 ‘회원단합’을 위해 6·9제 활성화와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6·9제 행사가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담당부회장을 선정해 체육대회, 골프대회, 가족모임 등을 지금부터 준비를 통해 첫 발자욱을 힘있게 내딛겠다”고 金회장은 설명했다.
金회장이 생각하고 있는 집행부 3단계 장기 목표는 치과보조인력 문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 보험관련 문제, 세무관계, 회원들의 노후·복지관련 문제다. 金회장은 “3단계 현안은 치협과 연계함으로써 회원을 최대한 결집시켜 치과계 전체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충남지부는 치협에 큰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이 회무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밝힌 金회장은 최근 지역의 모치과병원의 의료법 위반처리문제로 힘들었다면서 “이번 건과 같이 회원간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회에 도움이 안되는 문제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기보다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회원들이 기뻐하는 쪽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金회장은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어떤 방향이 올바른지 혼란스럽기도 하기만 서로 돕고 공생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로 최근 심정을 토로하면서 “서로 아껴주고 어떤 일을 할 때 주변을 돌아보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충남지부 소개
1946년 4월 발족된 충남지부는 86년 9월 회관을 건립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지난 89년 대전광역시 승격으로 충남, 대전지부로 분리됐다.
대전지부와 함께 대전 갈마동에 위치했던 사무실은 지난 2000년 9월 25일 천안으로 이전했다.
현재 천안시외 13개 분회가 있으며 치과의원 294개소에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