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회무 ‘순항’
치협의 중앙회와 각 시도 지부 집행부가 출범한지 7개월이 지났다. 3년 임기의 6분의 1의 기간은 사실상 새 집행부에게는 자리잡아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각 시도 지부의 새 집행부는 본격적으로 지부사업 및 숙원과제를 풀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하겠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시도 지부 회장들에게 앞으로 지부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어떤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수행해 나갈지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각 시도 지부 회장 인터뷰 순서는 무순이다.
<편집자 주>
부산지부 염정배 회장 인터뷰
봉사로 존경받는 齒醫상 정립 노력
회원들 호응에 깊은 애정과 신뢰 보내
치협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로 전국지부 중에서도 상당한 영향력과 단결력을 발휘하고 있는 부산지부 1100여 회원을 이끌고 있는 廉晶培(염정배) 회장. 廉회장은 부산 사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말투로 그동안 회무성과와 앞으로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근래에 보면 치과의사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하는데 적출물 처리, 불합리한 세금 등 각종 규제도 늘고 조금만 잘못하더라도 실사를 나오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치과의사 위상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이 힘있는 치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더욱 힘있는 협회가 돼 심사평가원이나 건강보험공단에서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더욱 힘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廉회장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임기동안 회원친목과 단합을 가장 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선후배 친목도 다지고 끈끈한 동료치과의사들이 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廉회장은 그동안 등산이나 바둑, 테니스, 마라톤 대회 등의 행사에 많은 회원들이 적극 호응해 주고 참석해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廉회장이 우선과제로 설정한 것이 봉사하는 치과의사를 통해 존경받는 치과의사상을 확고히 하는 것. 廉회장은 “오는 12월 중 전체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층토론회를 열고 무료봉사를 실천할 장소를 선정한 뒤 연말이나 설날 경부터 부산시여자치과의사가 주축이 돼 연속성을 갖고 고정적인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廉회장은 “내년에는 언론홍보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며 “치아의 날 행사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6월 한달을 치아의 달, 계몽의 달로 삼아 지역언론과 방송에 적극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이 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0~50군데에 달하고 있는 공동개원치과를 찾아 의견도 청취하고 애로점도 듣는 등 회원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지역 치과의원 가운데 30%정도만 치과위생사가 근무할 정도로 보조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부는 지난해 동주대학에 40명, 올해 경남정보대학에 40명, 동부산대에 40명 등 80명이 신설돼 부산지부의 숙원사업의 하나가 해결될 수 있게 됐다. 이에대해 廉회장은 “앞으로 치위생과가 전무했던 부산에서도 120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그러나 2년이 더 있어야 이들이 졸업하고, 안정적으로 수급이 되기 위해선 5~6년은 더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치협에서 주관하고 있는 요양급여비용대행청구 대행사업도 부산지부의 주요사업중의 하나다. 현재 140개 치과의원에서 이미 신청했고 계속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하는 廉회장은 “대행요원도 처음에 배정된 인원이 3명이었으나 치협에 요청해 5명으로 늘렸다”며 “골치아픈 문제중의 하나지만 회원들의 관심히 상당히 큰 만큼 완벽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廉회장은 “처음에는 회장직을 맡을 생각이 없었고 회무경험이 적은 편이어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어떻게 일을 추진해 나갈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유능한 부회장 4명과 각 이사들이 분담한 역할을 잘 해줘 무난하게 한해를 보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개최시 예상보다도 참석률이 저조할 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는 廉회장은 의료사고 발생시 조정위원회가 있으므로 사안이 더 커지기 전에 대처할 것을 적극 활용해 볼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행사 있을 때 많이 참석하는게 큰 바람이라고 밝히며 회원들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부산지부 소개
서울지부와 경기지부 다음으로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부산지부는 현재 대의원총회 의장이 부산지부 출신이 맡는 등 역대 치협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