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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간 과당경쟁 윤리의식 끝없는 추락
나만 잘되면 된다- 동료선배 존경 옛말
치협 보수교육에 윤리과목 넣어 의식고취

사명감,자부심 제고 지속교육 절실 의료인과 법조인 등 고도의 윤리의식이 필요한 전문직업군에서 윤리의식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것 아니냐는 자괴감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교육을 통해서라도 추락한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치협은 지난달 10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원보수교육 규정에 윤리교육을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결정해 앞으로 시행과정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수교육 계획 편성에 있어 윤리교육을 병행해야 하며, 20% 이내에서 치과와 관련된 교양강좌 및 윤리교육으로 교육내용을 선정한다는 내용의 회원보수교육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치협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의료법 위반, 과대광고 등으로 회원개인들만 아니라 동료집단 사이에서 윤리의식이 점점 실종돼 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서 나온 것으로 의료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인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는 회원보수교육에 회원 윤리에 대한 교육을 각 보수교육기관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최근 일간지에서 올해부터 변호사들이 의무적으로 윤리교육을 받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와 국민들의 깊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 2일 변호사연수규칙에 변호사는 협회가 정한 변호사 윤리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올해부터 모든 변호사에 대해 윤리교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대외적으로 밝혔다. 대한변협의 이같은 조치도 의료계에서도 윤리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사건 수임경쟁으로 변호사들의 비리가 갈수록 늘어나고 법률시장 개방 임박 등 안팎의 환경변화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한변협은 앞으로 모든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1년에 2차례 실시하는 일반연수에 윤리교육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교육내용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받은 변호사는 모두 204명이며 현재 심사중인 변호사도 20명이 넘으며 현재 검찰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변호사만도 10여명에 이르고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달 8일에는 삼일회계법인이 미국의 회계부정사태 등으로 회계법인에 대한 신뢰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최근 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윤리규범을 선포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윤리규범에는 크게 고객에 대한 책임, 동료에 대한 책임, 조직에 대한 책임 및 경쟁관행으로 나눠 있으며 항목별로 지켜야 할 구체적인 행동지침들이 제시돼 있다. 치과의사와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단체에서도 윤리의식 해이 등으로 인한 문제가 빈발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근 충남지부가 지역치과의사회에서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함께 동료치과의사간 단합을 깨는 사례가 있어 치협윤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지역에서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천지부 등 다른 지부에서도 치과의원 명칭, 법 테두리를 벗어난 치과병의원 홍보, 지역 최대 규모 등 과대 광고 등이 지적돼 지부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사과광고를 내거나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들이 최근 몇 년에 비해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치협 법제팀에도 최근 들어 의료법 위반여부를 묻는 질의가 이전에 비해 대폭 늘어났으며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미국직업의 정직과 윤리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치과의사가 정직과 윤리면에서 58%의 지지를 얻어 8위를 차지해 그동안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대중의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럼리스트인 크리스텐센 박사는 치과의사의 신뢰도가 낮아진 이유로 5가지를 열거했는데 상업적이고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는 것, 과도한 치료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 합당하지 않은 높은 치료비를 청구하는 것, 편리한 때만 진료를 제공하는 것, 치료의 조기 문제 발생시 책임을 회피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크리스텐센 박사는 대중으로부터 치과의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항상 환자가 최우선이라고 인식할 때가 왔다며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거나 재정에 따라 동료의 성공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난해 8월 치협 전국 지부장들과 치협 집행부가 참여한 지부장회의에서 회원보수교육 시간에 의료법에 대한 설명 및 윤리의식에 관한 강좌를 포함시키자는 지부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치과의사 수가 많아지면서 한건물 건너서 치과가 들어서는 등 예전에는 별로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