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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교육 없이 의료기술자 양산
국내 윤리교육 개설 치대

전국 2~3개 고작 외국선 봉사실적 없는 치대생 졸업 못해 의료인 불신풍조 만연 이미지훼손 가치추락 원광치대 사회치과학교실 김수남 교수 즈음처럼 대학 입학 시즌이 되면 수능 점수가 높은 입시 준비생들에게 치의예과는 인기 있는 학과 중 하나가 된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며 아울러 치의학 발전에 크게 유익하다는 점에서 다행한 일이다. 대개 지원의 동기를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연령에 제한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직장에 다니다가 다시 치과대학에 입학하는 예를 의학계학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과거에 치과대학 지원양상과는 다르게 소질과 소신에 관계없이 안정된 직업이란 조건으로 선택하는 상태이다. 난번 의약분업 파동이후 의학계에 쏟아지는 국민들의 비난은 우리 치과계도 마찬가지로 그 대상이 되어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치과진료비는 과거로부터 고가진료라는 입장이었으며 의료보험제외 항목이 많아 모르는 이들에게 의아한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근래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고가진료비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근래에는 소비자들의 알 권리 주장으로 환자들이 진료에 대한 질적 문제와 고가 진료비에 대하여 불평의 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때로는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문제로 법정 소송까지도 자주생기는 상황이다. 의료분쟁이나 의료사고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까지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은 치과의사들로서 지탱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의료소송에서 환자의 승소율이 60%가 넘는다는 보도를 접한 바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의사들은 진료에 대한 회의도 커지고 인생관과 가치관의 변화도 생기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치과계 내부에는 치과의사 동료간의 경쟁이 치열해가고 상호간의 비방이 난무하며 더 더욱 문제되는 과대광고, 과잉진료 등등의 이유로 협회에서는 징계문제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치과경영의 열풍으로 공동 개원이 성행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은 동료간의 반목, 진료의 성실성 문제, 잘못된 마케팅의 도입 등으로 아름답지 못한 치과계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 개원하고자 하는 치과 초년생들은 치과의사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향을 잃고 있으며 개원 박람회라는 새로운 코스를 통하여 정보를 얻는 상태이다. 치과의사로 성공한다는 것이 어떤 기업을 하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풍부한 재산가로 행동하는 것으로 오도된 가치관이 치과계를 크게 침식하고 있는 안타까움도 있다. 이 외에도 치과계는 내적이나 외적으로 많은 부정적 문제가 많이 상존해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문제점들은 우리 치과의사들의 인생관 가치관의 문제이며 치과의료의 윤리적 도덕적 문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치 이런 문제들이 외적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깊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리 때문의 문제요 나로 인한 문제임을 파악할 수 있다. 덕을 이야기하면 의례 효도라는 말이 나온다. 가정에서 효도를 가르치지도 않고 효도의 본도 보여주지 않고 경험할 기회도주지 않고 자식에게 효도를 기대 한다면 잘못된 것일 것이다. 치과의사의 직책을 전문직이라고 한다. 전문직은 높은 도덕성과 고도의 전문지식이 있음으로 존재하고 그로 인하여 사회의 지도자적 역량을 인정하므로 존경과 신뢰를 함께 받는 직책이다. 이 전문직은 일반직업과 달리 이윤이나 영리에 목적으로 사회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가치관을 가지고 고도의 전문지식으로 인간을 치료하는 직업인이며 공익을 위하고 희생 과 봉사정신으로 인류복지 향상에 공헌하는 책무를 이행하므로 존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러한 위상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상실된 치과의사의 윤리의식을 교육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외국의 치과대학의 경우 아무리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가정환경이 좋다고 하더라도 헌혈이나 사회봉사 또는 자원봉사 등의 실적이 없는 학생은 실격이라고 한다. 현재 치과대학은 고득점의 순서에 의하여 입학하며 학교 생활 중 거의 모든 시간을 전공과목인 기초 치의학과 임상 치의학에 전념토록 짜여진 교육을 받고 있다. 치과의사의 소질도 정검되지 않고 입학한 학생을 전문교육만을 시켜 사회에 내보내는 전문가(프로)를 양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미 그러하였지만 이제라도 돌아보아야 한다. 치과의사로서 갖출 의 철학, 가치관, 인생관, 환자와의 관계, 의료분쟁, 의료윤리문제 제반 사항에 대한 교육은 전문과목 못지 않게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한다. 대학에서는 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커리큐럼을 재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