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중앙회와 각 시도 지부 집행부가 출범한지 9개월이 지났다. 3년 임기의 4분의 1의 기간은 사실상 새 집행부에게는 자리잡아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각 시도 지부의 새 집행부는 본격적으로 지부사업 및 숙원과제를 풀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하겠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시도 지부 회장들에게 앞으로 지부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어떤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수행해 나갈지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각 시도 지부 회장 인터뷰 순서는 무순이다.
<편집자 주>
“더욱 신뢰받는 치과의사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金健一(김건일) 회장이 인천지부를 이끌면서 고려하는 중심철학이다.
신뢰받는 치과의사상을 통해 치과의사의 위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金 회장의 생각이다.그래서 고려한 것이 인천지역에 소재한 3개의 대학병원과 개원가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부기관에서 못하는 부분을 해내고자 인천지부에서는 대학과 회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합니다.”즉 환자가 일단 개인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시술하기에 어려운 전문적인 치료라도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소개를 통해 모두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보통 대학병원에서 진료받기 위해서 환자들은 접수하는데 1시간, 예약하고 진료받기까지 1달이 걸리는 것은 예사입니다.
그러나 협력체계가 잘 구축만 되면 개원가에서 대학병원에 직접 연락, 접수까지 해주며 진료받는 시간도 단축해줄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처치는 개원가에서도 가능하게 되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환자들이 치과의사를 보다 신뢰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개원가와 대학병원과의 협력 관계 구축은 이미 초기단계는 시작됐으며 2단계인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를 위해 회원들의 설문조사도 했으며 이미 1곳의 대학병원과는 시작이 된 상태이다.金 회장이 그동안 집행부를 이끌면서 이루어낸 사업 中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천지부에서 처음으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지은 것.“학술대회를 정말 잘 치러내고 싶은 의욕이 넘쳤지만 전날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학술대회 리허설을 하면서 임원진은 모두 실패라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강사도 못 올 것이라는 예상도 들었구요. 새벽 1시에 학술이사와 전화통을 붙들고 마음을 졸였지요.”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학술대회 당일날은 너무나 날씨가 좋았다. 마치 대회장 앞길을 깨끗이 청소라도 한 듯 먼지 하나 없었고 학술대회장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로 가득 메워져 결국 대성공으로 학술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인천지부만의 특징을 꼽자면 두가지 정도를 언급할 수 있다.
첫번째는 복지기금이 조성돼 있다는 것. 인천지부에서는 은퇴하는 선배에게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직선제의 실시. 회장 후보 등록과 경선을 통한 선출 등의 과정을 통해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이사들도 책임감이 강하며 활발히 움직이려는 의욕에 차 있다.金 회장이 그동안의 사업 중에서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는 것은 장애인무료진료소 개소이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노틀담복지관에 장애인 무료진료소를 작년 11월경 열고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자원봉사 회원들이 윤번제로 돌아가면서 진료를 하고 있다.
진료비나 물폼조달비 등은 회원들이 모금해준 돈으로 잡비에서 충당, 사용하고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金 회장의 리더십은 스티븐 코비가 집필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또한 ‘위임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부회장 중심으로 이사들을 전폭적으로 믿고 위임하고 있습니다. 일을 전적으로 맡기는 대신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에 신경써야 합니다. 어떨 때에는 알고 싶은 충동이 있어도 참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가 실패로 끝나면 책임은 제가 지지요.”인천지부가 앞으로 해야 할 가장 큰 사업은 인천지부의 회관 건립이라고 할 수 있다.
金 회장은 금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서 회관건립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金 회장은 그동안의 회무 진행에 대해서는 기대이상이라고 자평한다.“그렇지만 만족한다고 해서 이대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금년에도 한발짝 더 나아가고 내년에도 한발짝 더 나아가서 다음 집행부 인계 시에는 인천지부의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집행부에 의해서 더욱 도약하는 인천지부가 되도록 끊임없이 일을 찾아서 할 것입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인천 지부 소개
인천지부는 지난 81년 7월 인천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경기지부로부터 분리됐다.인천지부의 구는 강화구, 계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