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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치과 디지털 이미지 연구 10년 김용성원장

“치과도 디지털 시대죠” 디지털카메라 임상 적용 선도적 연구 치과이미지 디지털화 초청강연만 40회 지난해 디지털 관련서적 공동 편찬하기도 “환자진료 유용…치의에게 가이드 역할 보람” “제가 연구하여 셋업한 치과용 디지털 카메라가 제품화되어 일선 치과에서 환자 진료에 손쉽고 유용하게 사용된다면 아주 보람있는 일이지요.” 지난 93년경부터 덴탈 이미지의 디지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金勇成(김용성·인천시 한마음치과의원·인천지부 정보통신이사) 원장은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시작한 98년부터는 더욱 관심을 갖고, 치과임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연구에 몰두하게 됐다. 金 원장이 치과용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자연스레 호기심을 보이며 어느새 연구까지 이르게 된 것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의 치아상태 및 진료에 대해 환자 본인에게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다가 시작됐다. “물론 그 당시 필름을 이용한 카메라가 있긴 했지만 이미지의 신속한 취득과 활용성 면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보다 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지요. 그런 잠재적 가능성이 저를 디지털 카메라에 매료되도록 한 것 같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인 90년대초부터 임상 책자에서 직접 관련 영상들을 모아서 스캐너 작업을 통해 PC에 저장하며 환자들을 교육해 왔다고 金 원장은 그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화질도 떨어지고 책자에서 직접 취합하고 정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金 원장은 일반 수동 필름 카메라를 들고 직접 자신의 케이스를 촬영하게 됐다. “일반 카메라는 화질도 좋기는 하지만 금방 찍은 자료를 신속히 볼 수 없다는 점과 저장성과 임상사진의 정리 측면에서는 큰 단점을 지니고 있었죠. 그런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하여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카메라는 저의 주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金 원장은 이후 홀로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관련 문헌을 보며 독학했다. 金 원장은 97∼98년 디지털 카메라가 초창기에는 관련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배움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귀뜸했다. 金 원장은 지난해 7월 출판사의 요청으로 김경헌(수원 성모치과의원) 원장과 함께 공동으로 ‘Dental Photography(나래출판사)’란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金 원장은 유명인이 됐다. 카메라 및 디지털 관련 업체로부터 기술연구 자문으로 위촉하고 싶다는 제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제의도 많다. 또 디지털 덴탈 이미지와 관련한 강연 초청도 여기 저기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제품의 아쉬움이라면 자주 신제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평균 6개월여마다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강연 때 기존의 제품으로 강연해도 이미 그 기종은 단종된 경우가 있더라구요.” 관련 업체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으레 金 원장을 찾기 때문에 업체별로 신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는 신경도 많이 쓰인다고 金 원장은 웃었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으로 업체로부터 金 원장이 받는 로얄티는 전혀 없다. 치과의사들에게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연구를 시작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기 때문이다. “혹시 치과의사들이 사용하는데 있어 부적절하게 세팅된 부분은 없는지, 가격은 타당하게 책정됐는지 등 디지털 카메라의 사용자 입장에서 꼼꼼히 체크, 감시자 및 가이드 역할을 하는 셈이죠.” 金 원장은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에 푹 빠졌을 때는 진료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보통 새벽 2∼3시까지 매일 연구하고 테스트했었다”면서 “환자에게 사용하기 전에 늘 가족들을 임상실험용으로 이용, 구박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이후 책도 출판하고, 디지털 강연 초청도 쇄도하게 되자 이제는 金 원장의 뜻을 잘 이해하고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며 또 다시 웃었다. 金 원장은 요즘도 인터넷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 신제품이 나올 때면 부가세, 관세 등을 물면서까지 주문을 해 직접 성능을 테스트해봐야 속이 풀린다고 전했다. 이미 인터넷으로 외국에 주문한 사례가 50번이 넘는다고. 金 원장이 유명인이 된 것에 대해 金 원장 자신도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할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당시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할 즈음 치과에도 디지털 카메라를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인터넷 게시판에 덴탈 사용기와 set-up 방법에 대한 정보를 올렸더니 며칠 사이에 무려 수백명이 조회, 이에 고무되어 이후 디지털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리게 된 것. 金 원장이 초청받아 강연을 한 곳만 지난 2000년부터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국제 디지털영상기기전, 인천시 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 삼성의료원 치과학교실, 연세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