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50년史 꼭 편찬하겠다”
지난 1년동안 저희 집행부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많이 채찍질해 주시고 잘하는 점은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28일 경북지부 대의원총회를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金源表(김원표) 경북지부 회장은 “지난해 여름 수해와 최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성의를 표해준 회원들과 어려운 때 일치단결해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날 지부총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원안대로 무난하게 통과돼 다소 여유를 가질 법한데 金회장은 총회가 끝나자마자 회장단과 다시 모여 5월에 진행할 회원보수교육과 9월에 열린 예정인 추계학술대회 준비를 논의하는 열성에서 그가 한해동안 어떤 자세로 회무를 이끌어 왔는지를 짐작케 했다.
경북지부는 대구광역시를 가운데에 두고 위쪽으로 영주, 영천, 울진, 문경, 안동, 상주, 의성, 김천, 구미, 칠곡, 포항지구분회와 아래로 경산, 경주지구 등 총13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다른 지부에서는 볼 수 없는 ‘지구’라는 독특한 용어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지부 사무국은 대구광역시에, 金회장의 병원은 경주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13개 분회가 지역적으로도 떨어져 있어 전체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운 등 회무를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매년 봄, 가을 학술대회 및 가족 동반친목행사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金회장은 설명했다. 경북지부는 지난해 9월 14일과 15일에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및 가족 동반친목행사에는 80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해 유대를 돈독히 다졌다. 올해에도 연예인 등을 초청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金회장은 “임원 및 지구분회장 합동회의를 격월로 개최하고 지역별로 담당부회장을 적절히 배려해 회무집행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지부는 13개 지구분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부에서는 각 분회에 사업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분회에서는 지부지원금과 자체사업비를 포함해 노인무료틀니사업을 실시해 지난해 30여명의 불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시술해 주었으며 건치노인, 건치아동 선발대회 등을 개최해 구강보건 계몽에도 노력해 왔다.
또한 경북지부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해 활성화 했으며 연2회 회보 발간을 통해 회무현황을 회원들에게 알렸다. 또한 지난 2001년 5월 일본 선단기술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뒤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지난 3월 金회장 등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국제교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金회장은 “지부가 창립된지 50년이 지난만큼 50주년 역사편찬 발간을 위해 전회원을 대상으로 자료수집과 역사책 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작업이겠지만 임기가 끝나는 2004년 봄까지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주 토박이이면서 매주 경주박물관에 나가 역사교양강좌를 듣고 답사를 다니는 등 金회장은 지역역사와 문화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金회장은 또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를 중심으로 한 무료틀니시술사업을 더욱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일반 장애인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진료활동도 적극적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金회장은 “지구 분회를 순방해 회원상호간의 인화단결과 회원의 會참여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술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지원해 최신 치의학 보급과 회원상호간의 친목도모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경북지부 소개-
지난 1952년 경상북도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 이후 장족의 발전을 해오다 지난 1981년 행정기구 개편으로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으로써 대구직할시가 분리 독립돼 운영돼 오고 있다.
개원의와 관리의사 등 비개원의를 포함 486명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경북지부는 13개 지구분회로 나눠 있으며 이들의 상당수 중 30, 40대의 젊은 치과의사들이 89%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지부다.
경북대학 졸업자가 229명으로 47.2%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원광치대, 경희치대, 서울치대 순으로 많다. 사무국은 대구지부와 함께 삼덕동에 위치한 회관을 사용하며 회관지분의 40%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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