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서울지부(회장 李壽久) ‘SIDEX 2003’이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등록인원 최종 집계결과 학술대회 사전 등록자만 3952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틀간 현장 등록인원 800여명을 포함한다면 순수등록 참가자가 총 475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Student Day였던 5일 서울지역의 치과대학과 전국의 치위생과, 치기공과 15개 대학에서 참가한 2천여명의 학생들과 전시회 관람을 위해 참가한 일반인원 1천1백여명까지 합산한다면 ‘SIDEX 2003’기간 동안 총 7800여명 가량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연인원으로 집계해 볼 때 3일간 대략 2만1천여명이 aT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직위는 집계했다.
<관련기사 37,39면>
이번 ‘SIDEX 2003’을 두고는 대체적으로 “잘 됐다”,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전시업체 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인 편이다.
특히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SIDEX 2001 때 보다 전시 규모가 3배 이상 증가됐고 전시관람 인원도 대폭 늘었으며, 과거 물건을 싸게 팔고 사는 시장정도로 인식됐던 전시회 개념이 확 바뀌는 등 전시문화 자체가 예년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SIDEX 2003은 PCO 업체의 도움 없이 서울지부 임원들과 직원들의 노하우만으로 행사 전체를 진행해, 대략 2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해 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는 예산의 절감 분이 학술대회에 등록한 회원들과 치과대학 학생 등 미래의 치과인들에게로 바로 환원되어 졌기 때문.
실제로 조직위는 전시 개막일이었던 5일을 Student Day로 지칭한 가운데 서울지역의 치과대학과 전국의 치위생과, 치기공과 15개 대학의 학생들에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정부분 신흥의 후원 협조를 얻고 자체 예산을 들인 가운데 33대의 버스를 동원, 학생들을 후송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500만원 가량의 경품행사도 개최했다.
또한 예산 절감분은 이번 SIDEX 2003 기간동안에 준비됐던 서울나이트 행사를 비롯 각종 경품 및 이벤트 행사와 작품전시 등에 내실을 기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여졌다.
이에 당초 조직위 측이 계획했던 ‘치과인들의 축제의 장’ 분위기 조성에 크게 일조 했으며 그간의 치과계 행사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을 유도해 냈다.
한편 전시기간 내내 지하철 역 및 인근 주차장과 전시회장을 이어주는 셔틀버스가 지속적으로 운영 돼 관람자들이 한층 편하게 aT 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는 평이며 행사진행기간동안 학술, 전시 등의 진행사항을 동영상으로 제작, 서울지부 인터넷 사이트에 발빠르게 업데이트한 조직위 측의 노력도 돋보였다는 여론이다.
셔틀버스 운행 편의 제공만반의 준비를 다하긴 했지만 SIDEX 2003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전시 참가자들은 “‘SIDEX 2003’이 국제전시회를 표방했음에도 불구, 전시를 위해 참여한 외국전시업체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물론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영세성으로 말미암아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기자재전시회에 외국의 바이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SIDEX 2003’이 국제전시회를 표방한 만큼 국외 홍보에 좀더 주력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제전시회를 표방하기에 아직은 때 이른 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SIDEX 보다 전시규모가 커지고 보다 내실 있어졌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외국업체 바이어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오는 8월 개최될 예정인 치재협회의 KDX 2003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반면 SIDEX 2003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오는 8월 개최될 예정인 치재협회 KDX 2003과 혼돈 하는 경우도 있어 대외적인 홍보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SIDEX 2003은 지난 SIDEX 2001보다 규모면에서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전시회 관람인원은 대폭 증가한데 반해 실질적인 학술대회 등록 인원은 SIDEX 2001 당시 등록인원인 4522명보다 200여명 가량 증가하는 것에 그쳐 당초 예상했던 만큼, 치과의사 회원들의 실질적인 참여율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지난 SIDEX 2001때보다 전체적인 등록인원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SIDEX 때는 등록만 하고 실제 참여하지 않은 회원들이 많았던 반면 이번에는 등록인원 대다수가 참여 한 점이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IDEX 2003 기간 동안 회원들이 가장 큰 불만을 피력했던 부분은 넓은 전시공간에 비해 협소한 강의실에 대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