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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번째 이야기) 프랙탈 우주/김봉환원장

 

 


세월이 흘러 머리가 희끗해지는 중년이 되다보니 많은 경험과 지식들을 접하고 이해하게되고 그 지식을 통해 지나온 과거를 재조명하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삶의 보람과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감사하게 된다.
여기 그 중의 하나 프랙탈 우주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랙탈이란 자기유사성으로 번역할 수 있는 개념으로 복잡한 구조속의 작은 부분은 그 내부에 전체 구조와 똑같은 복잡한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1975년 Mandelbrot가 소개한 개념인데, 우리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이 우주도 무한중첩 연속된 프랙탈 구조로 이뤄졌다고 보는 이론이다.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나 무한이 연속되는 프랙탈 구조로 영원히 이어진다는 이 이론을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내몸은 거대한 우주속에 있고 내 몸속에도 저 우주와 똑같은 구조를 갖는 무수한 소우주들로 가득차 있다고 보며, 그 소우주들에는 또 우리와 같은 작은 인간들이 자기들의 하늘을 외경심이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작은 사람들의 몸속에는 또다시 더 작은 우주들이 가득 들어 있고 그곳에는 더욱 더 작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이 모습은 정반대로 거대한 세계로 시각을 바꾸어도 같은 형상으로 반복된다고 보는 이론이다. 즉, 무한히 큰 거시세계와 무한히 작은 미시세계, 이 둘이 프랙탈 구조로 연결돼 있고 그둘은 크기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동일하면서 그들의 내부에 있는 모든 요소들은 상대편의 내부에 서로 대응하는 짝들이 있을 것이고 이들 요소들의 크기비는 일정한 비례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
거시세계 : 태양(별)-은하핵-은하-은하군-은하단-초은하단-우주-(거대한존재)가
미시세계 : 소립자-원자핵-분자-고분자-세포내소기관-세포-(사람) 으로 대응된다고 보여지며 이를 크기비로 계산해보면


극미입자 반지름 : 태양반지름 = 10-20cm : 7×105km = 1 : 7×1030
원자핵 반지름 : 은하핵반지름 = 10-13cm : 0.33광년 = 1 : 3.12×1030
원자반지름 : 은하반지름 = 1옴스트롬 : 3만 광년 = 1 : 2.84×1030
분자지름 : 은하군지름 = 5옴스트롬 : 150만 광년 = 1 : 28.4×1030
고분자크기 : 은하단의 크기 = 300옴스트롬 : 천만 광년 = 1 : 3.15×1030
세포내소기관의크기 : 초은하단의 크기 = 5마이크론 : 5억광년 = 1 : 0.95×1030
세포반지름 : 우주반지름 = 25마이크롬 : 150억광년 = 1 : 5.68×1030
의 배율로 관계됨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이 우주는 무한중첩,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프랙탈 각단계의 배율은 1030 이라고 보는 이론이다.
또한 시간의 흐름은 공간 크기에 반비례한다는 가설적 이론이 펼쳐진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그 자체로 우주적 무거움을 지닌다.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모든 물질은 무한우주의 일부분이며, 그 내부에는 다시 무한우주가 담겨져 있다.
존재란 무거움의 극치이다. 지금 이 시각에 똑딱 1초가 미시세계에서는 300억조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흐르는 것이니 우리네 인생이 짧다고 한탄스러워야 할런지....내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이 이론은 우리의 삶이 우연이 아닌 필연의 결과이며 그 인연은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음 없이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라는 명제를 알게 한다.
 더욱이 의식이 있는 우리 인간으로서는 겸허한 마음을 배우게 하고 또한 외경스런 마음이 들게한다.
바쁜 일상에서도 가끔은 먼 밤하늘을 바라보며 거대한 우주속의 나의 위치를 돌이켜보는 기회도 좋을 듯 싶다. 의식있는 인간으로서
겸허한 마음을 배우게 하고
외경스런 마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