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특별기획 ⑫ 이상 열기 ‘치의학 전문 대학원 입시’ 어디로 가나

‘쪽집게 고액 그룹 과외’ 성행 조짐
정부·학교 당국, 부작용 해결책 찾아야


치의학 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나 해당 학교측에서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지 않아 치전원 준비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또 치전원 입시 전문 학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심지어 쪽집게 과외나 고액 그룹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는 해괴한 소문마저 돌고 있어 예견됐던 과열 양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본보 7월 10일자 3면 참조>


이들 쪽집게 과외나 고액 그룹 과외가 성행한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은 치전원 입시 수험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치협 A모 이사도 이와 유사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A모 이사는 “실명을 밝힐 수 도 없고 따로 알아 볼 생각도 없지만 치협 소속 이사인 나에게까지 전화가 왔다는 것은 분명 간과할 수 없는 이상 과잉 열기라 볼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또 “제도적으로 정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이런 이상 열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나 관련 대학당국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치전원 입시 소수 과외를 받고 있는 치전원 준비생 B모씨는 “치과계를 수소문해 실력있는 과외선생을 초빙해 소수정예 쪽집게 과외를 7월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준비생인 C모씨는 “과외 선생은 서울소재 유명 치대 출신으로 학원에서의 획일적인 수업보다는 개인적인 일대일 강의가 효율적일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학원 수강료보다 가격면에서 고가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향후 치과의사가 된 후를 생각했을때 값어치 있는 투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전원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학업에 임할지 생각해 보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구체적인 생각은 입학후에 생각할 것”이라며 의료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나타냈다.


또 직장을 다니면서 치전원 입시 과외를 받고 있는 D모씨는 “정해진 학원 스케줄에 시간을 맞출 수 없어 개인적으로 과외를 시작했다”며 “치과의사로서 보장된 미래를 생각할 때 투자되는 시간과 돈은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치과의사만 될 수 있다면…
“취업·직장포기 인생을 건다”
구체적 대안없이 외국 유사시험 모방 뿐

 


학원가 반응


치전원 입시 관련 사회적인 과잉 열기와는 상반되게 정작 관련 정부 기관과 학교당국은 뒷짐만 쥐고 있어 치전원 입시 준비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대문의 A학원 관계자는 “현재 치전원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이 정부나 대학당국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9월이나 10월쯤 발표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학원 치전원 준비를 하고 있는 28살 B모씨는 “7월부터 모집 공고를 보고 준비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한 것이라고는 미국이나 캐나다 DEET 유사 모의 시험을 본 것 밖에 없다”며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 화학 생물과 같은 과목만 수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취업을 포기하고 현재 치전원 입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29살 D모씨는 “지금처럼 막막할때가 없었다”며 취업도 포기한 상태로 믿을 것은 치전원 입시뿐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실상 A학원에서는 내년 초에 있을 치대·의대 편입준비를 치전원 입시준비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학원 관계자는 “치전원 입시 전형과 치대편입 전형이 유사한 분야가 많다”고 전제한 뒤 “일단 내년초에 편입을 먼저 준비후에 다시 9월에 있을 치전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A학원에서 편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