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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⑬ 지방치대 수도권 분원 저지 움직임 거세다(1)


원광치대 군포분원 추진 파문 확산
군포시치과의사회 강력 저지 결의


전북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이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치과병원 분원을 개설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원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군포시치과의사회(회장 홍영안)는 지난 24일 점심 시내음식점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임시총회에서 원광치대의 군포병원 개설을 반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참석인원 전원이 반대건의문에 서명날인했다.


군포시치과의사회는 전회원의 반대 서명날인을 받은 뒤 군포시장, 군포보건소 등 유관단체와 청와대, 교육부, 보건복지부, 지역구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광대 총장, 치협 등에도 반대입장을 전달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포시치과의사회는 원광치대의 분원개설이 허용될 경우 서울, 분당, 일산 등지에도 지방치과대학병원의 분원이 개설할 수 있는 전례가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군포시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개원가의 문제라며 개원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포시치과의사회는 이 문제와 관련 경기지부와 치협에도 이미 긴밀한 협조요청을 했으며, 지난 23일 열린 치협 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검토키로 한 바 있다.
군포시치과의사회는 이후에도 경기지부 체육대회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재차 임시총회를 여는 등 분원 개설을 적극 저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광치대는 지난 2일 오는 2004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군포시 산본역 부근에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5천800평 규모로 신축중인 군포병원 건물에 2개층, 700평 규모의 치과병원을 개설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는 교수진 11명, 수련의 14명, 보조인력 20명, 행정 및 원무직원 6명 등이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치과병원설립이 되기 위해선 군포시청과 군포시보건소의 설립허가와 교육부 및 복지부의 인가가 남아있으며, 지난 99년 단국치대가 서울 한남동에 치과병원을 설치키로 하고 건물을 짓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 개원의와 서울지부 등이 강력 저지로 무산된 바 있어 분원설치가 결코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12면으로 계속>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