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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단체 화합 치협이 이끈다 단체간 정책 대립 불구 단체장모임 주도

정 협회장 친화력 한몫


치협이 보건의약인 단체들간의 화합을 이끌어 가는 ‘화합 리더단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 김재정 의협 회장, 안재규 한의협 회장, 김광태 병협 회장, 김의숙 간협 회장 등 보건의료 5개 단체장은 지난 18일 시내 모 음식점에서 단체장 모임을 가졌다.


의약단체장 모임은 올해 상반기 들어 보건복지부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부쩍 늘어 1~2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3월 이후 현재까지 가진 모임만 해도 4~5차례나 된다.
그 동안 각 보건의료단체장 대부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맞대는 경우는 없었다. 각 단체간 정책 추진 입장이 달라 마찰이 우려되는 경우가 빈발, 서로간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협의 경우 국립 한의대 설립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으나, 의협에서는 떨떠름한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치는 못했지만 약사회의 경우 의협과는 의약분업 등 잦은 정책 마찰이 있어 불편한 관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약사회와 한의협도 지난 96년 한약분쟁 때 직능사활을 걸고 대립 한 바 있다.


이같이 각 단체간 첨예한 정책 대립이 있는데도 불구, 최근 들어 단체 수장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것은 이 모임을 주도한 정 협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정 협회장은 보건의료단체 대표로 건강보험공단이사장과 수가계약을 협상하는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 당선 직후 단체간 화합을 위해 단체장 모임을 꾸준히  주선해 왔다.


정 협회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 어떤 단체와도 이해 관계가 비교적 적은 치과의료 직능 단체 수장으로서 각 단체장들이 편안히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모임에서도 말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단체간 이견이 크게 있을 수 있는 의약분업 등 정책 문제다.


그렇다고 이 모임이 단순한 친목모임만은 아니다. 단체가 처한 애로사항이나 행사계획 등을 공유하고 각 단체장간의 노하우를 서로 배우는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공통적인 대 정부 건의 사항 등은 사전조율을 하고 있다.


정재규 협회장은 “단체장들로 부터 편안히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치협이 주선해 잘되고 있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 단체인 치협 회장이 할 일이며, 보건의약계 단체장들이 서로 반목해서는 국민을 위해서도 의약인 단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앞으로도 복지부장관이 참석하는 단체장회의를 계속 유지해 보건의약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단체장 모임에 참석한 5개 단체장들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의 합리적인 개혁을 계속 지지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