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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18)중국 치과 의료시장 알고 떠나자 ‘고수가’ ‘저임금’ 수익창출 매력 충분

성급함 ‘금물’… 시장현황 꼭 확인
환율 차액·언어소통도 고려해야


<3면에서 계속>


중국 치과의료시장은 과연 ‘황금 밭’일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YES"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자하는 중국 국민들의 욕구는 날로 증대되고 있으나 현재 낙후된 중국 의료체계는 국민들의 요구도를 전혀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선 의료기술력과 자본으로 경쟁우위를 점한 국내의료진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은 매우 긍정적인 기대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WTO DDA협상을 위해 중국 현지조사 후 치협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62억 전세계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3억이 중국인인 반면 현재 중국내 치과의사의 수는 약 3만 6천에서 4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국 치과의료 시장의 잠재가치를 가늠케 하고 있다.
또 주식회사형 병원 설립을 통한 영리의료가 가능한 중국은 의료법인의 영리행위 금지와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된 국내 중소병원들에게 병원 수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D치과를 통해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상류 계층 및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생활수준이 월등히 높은 상해나 북경인 경우 치아교정이 인민병원(공립병원)에서는 1백만원에서 1백20만원선, 외자병원인 경우 1백30만원에서 1백50만원 정도의 높은 수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등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1백50만원 선이면 페이닥터 채용이 가능했고 재료비, 임대료 등도 월등히 싸서 수익에 비해 기타 지출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
이에 중국진출 분석 자료는 국내의 우수한 진료기술을 무기로 앞세워 중국 상류층과 한국 교포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양질의 진료를 한다면 ‘고수가’, ‘저임금’을 통한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치과들이 사기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편법으로라도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급변하는 사회흐름과 사회주의 국가란 독특한 특성, 의료관련 법, 중국의 치과시장에 대한 현황 등을 잘 알지 못한 채 성급하게 진출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신중론’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중국의료진출과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는 J 팀장은 “국내에서 경영이 안되던 치과가 중국에 간다고 잘 될 가능성은 만무하며 단기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편이 낫다”고 충고했다.


‘고수가’, ‘저임금’을 통한 수익창출의 매력은 있지만 이는 상해, 북경 등 아직까지 한정된 지역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며 전체적으로 봤을 땐 수가가 매우 낮은 편이라 아직까지 섣불리 접근하기엔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것이 J 팀장의 조언이다.


또 환율 차익을 고려했을 때는 오히려 한국보다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J 팀장은 “특히 현재 중국은 치과산업이 전혀 발전돼 있지 않아 기공기술이 떨어지며 치과위생과가 없기 때문에 간호원들이 일정기간 교육과정 이수 후 치과진료 보조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 스텝 고용에 따른 어려움이 있고 각종 치과재료 등의 품질이 떨어져 이들에 대한 공급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기술전수 정도가 아닌 직접 개원 시에는 외국인이나 중국인 환자, 스텝간의 언어소통이 어렵다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


또 다른 컨설팅사 C이사는 “현재 중국정부는 대외의료개방을 표방하면서도 자국의 의료산업 보호정책을 우선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법적 규제를 무시 할 수 없으며, 지역간 정책 및 규제가 각각 상이하게 달라 이러한 점들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 이사는 또 “상대적인 의료기술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