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75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본수 분당 본치과병원 원장은 경기 용인을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00년 총선에서 3000여 표차로 아깝게 석패한 후 경기용인을 지역서 지구당위원장을 맡아오며 꾸준한 지구당 관리와 원외 활동을 통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경기 용인을 선거구의 유권자수는 대략 28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 대선시 한나라당이 1만여표 앞설 정도로 한나라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하다는 평.
김 위원장은 학창시절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박정희가 집권하던 유신시절 유신 철폐를 외치다 신일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제적당하고 12년만에 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서 국가에서 인정받았다.
젊은 피 수혈을 화두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이러한 경력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의 영입이 절실했고, 김 위원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한나라당의 유일한 개혁세력인 ‘미래연대’에서 원외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초대 원외대표로 활약했다.
또한 이회창 당시 총재시절 직접 총재를 에스코트하면서 한나라당의 주요인물로 급부상 했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현 정책은 개혁은 하되 급격한 개혁보다 합리적인 보수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당 내에서 청년의 대표로서 노장층과 어우러져 보수와 개혁을 원만하게 조율하면서 민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인적으로 정치를 한 번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00년의 석패는 그만큼 값어치 있는 4년이었다”며 “그 동안 현장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아 왔으며 앞으로도 정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선배와 동료, 후배들의 분에 넘치는 동지애 덕으로 2000년 총선시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도 그때의 동지애를 가슴 깊이 새기며 고향이 언제나 치과계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는 만큼 치과계에 실망시키지 않는 후배, 선배, 동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당내에서 물타기나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정치적 소신을 갖고 옳다고 판단하는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