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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례 자본력·경영 노하우 바탕

 

테마 메디컬센터 전문화 추세

 

클리닉센터 구축이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기우에 불과하지만 클리닉센터가 대규모 기업형으로 확대 될 경우 이에 따른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클리닉센터가 개원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일본의 경우, 최근 상업주의를 앞세운 메디컬센터들의 환자독식으로 지역의사회 등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서는 의료를 21세기의 거대 사업으로 인식한 대기업과 건설회사 등이 든든한 자본력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컬센터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클리닉센터가 급격히 대규모 기업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클리닉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운영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의료사무와 노무관리 등 각종 의료센터 내 전반적인 관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세를 종합 진료 할 수 있는 과들이 모여 ‘당뇨병 전문’을 표방하거나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노인전문’, 소아치과, 소아과 등이 모인 ‘어린이 전문’ 등 테마 메디컬센터가 보다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 이들 기업형 메디컬센터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클리닉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 단위로 묶음으로써 경영을 합리화하고 의료자원의 투자를 효율화함으로써 새로운 의료모델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미츠이 물산이 자회사를 설립 ‘메디바스’ 메디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약회사의 연구를 지원하는 회사인 아이롬사가 ‘메디컬프라자’라는 메디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단독 개원의들은 물론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병원들도 메디컬센터의 존재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주의 등의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 일본의 도쿄 의과치과대학의 코이치 교수 등 많은 의료관계자들은 “종합병원인 경우 진료 대기시간이 길고 환자와의 관계에서 위압적인 종적관계가 많은 반면 클리닉전문센터는 환자의 최우선 서비스를 지향하는 등 충분한 매력이 있어 앞으로 클리닉센터의 증가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