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시절 모양은
참 개구리 같은데
개구리가 되면은…
#개구리 송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
일요일 저녁에 TV에서 흘러나오는 개구리송에 맞추어 둘째가 율동을 하고 있다. 큰 녀석은 율동보다는 퀴즈 자체에 흥미가 있어 1번을 크게 외친다. 가끔씩보는 그 프로에 우리 가족은 정말 파안대소를 한다. 그들의 재치가 감동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인터넷에서는 개구리송에 맞추어서 최고 정치인을 패러디하는 플래쉬를 보게된다. 내용의 찬반을 떠나 패러디의 형식의 풍자에서 촌철살인의 미학이 또한 웃음을 가져다 준다.
어릴적 개구리를 잡아본 사람이면 모두다 알 것이다. 이놈이 산채로 잡기가 힘들다. 몰래 가서 손으로 덮으면 금새 도망가 버리고 만다. 물론 막대기로야 쉽게 잡히고 짝 뻗은 모습에서 어릴때엔 전율조차 느끼곤 했고 닭먹이로 쓰기 위해 한 무더기를 잡아오는 손길엔 의기양양함도 있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한다
요즘은 올챙이 시절의 자신을 생각하는 것은 촌스럽다고 여기는 것 같다. 특히나 황소 개구리가 사는 연못에 다녀온 푸른 연못에 사는 개구리나 열린 연못에 사는 토종개구리들 이 더욱 그렇다.
올챙이 시절 그들은 ‘황소개구리가 대수냐? 황소개구리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포즈를 위한 큰연못의 방문은 없다’ 고 큰소리를 치더니, 개구리가 된 후에는 ‘개구리가 된 지금의 입장에서는 연못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책임있는 개구리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책임 있는 개구리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올챙이에 관한 격언이 틀림을 과감히 지적하기도 한다.
이런 개구리들의 형태에 한 노인은 ‘무시기 죄다’라고 일갈하며 촌놈 서울가서 어리벙벙한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빗대어 비판하기도 했다.
역시 올챙이 시절은 생각해야 되나보다.
#code 개구리와 traning 개구리
개구리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2년동안 활동하면서 왕개구리도 키워보고 무궁화개구리도 키워 보았다. 올챙이에서부터 개구리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안목도 생겼다.
현재 이곳 상황은 환경오염의 여파가 여실히 밀어닥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개구리들이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나 code 에 맞고 well training 된 참개구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올챙이 시절 모양은 참개구리 같은데 개구리가 되면은 색깔은 참개구리나 행동은 영 덜떨어지거나, 잘 training 돼 보이는 개구리는 있으나 껍질을 벗겨보면 진화가 덜되어 아직도 추운 시절의 사고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는 영구 개구리 뿐이다.
개인 일정상 앞으로 1년간은 국내에서 개구리 동호회를 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현재는 예전의 개구리 사랑 모임은 작년에 이미 끝냈고 지역 개구리 책임자는 법률로 폐지돼 더 이상 개구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기에 부담은 덜하다. 아마도 1년후에도 다시 시작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연못을 위해서라는 상투적 수사가 아닌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참개구리가 발견됐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