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무료진료하며
전국11개 치대·구라봉사회 등 참여 활발 농촌활동·의료봉사 겸해 주민 호응 커“더운 몸 식힌다”
11개 전국 치과대학 및 열린치과의사회, 구라봉사회 등 봉사단체들이 여름의 무더위도 잊은 채 하계 진료 봉사에 열중하고 있다.
11개 치과대학은 지난 7월 중순 경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운데 진료 동아리를 중심으로 치과대학생, 졸업생, 지도교수, 수련의, 지역 보건소 치과의사 등이 참석해 지방에서 하계 봉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의료봉사를 통한 진료는 발치, 아말감 필링, 치주치료, 스케일링 등은 기본이고 보철, 큐렛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무면허치과의사의 위해성을 알리고 구강보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경희치대 WBM 동아리의 지도교수인 우이형 교수는 “의료혜택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많이 확대됐다 해도 농촌 주민들은 여전히 무료진료를 반기는 상황”이라며 “하계 무료진료를 통해 저학년 학생들은 진료를 좀더 빠르게 실감할 수 있고, 고학년 학생들은 임상을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또 “학생들은 이러한 무료진료에 대해 주민들이 고마워하는 것을 통해서 진료에 대한 보람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어떤 지역에서는 진료를 꼭 와달라고 하기도 한다. 진료리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서울치대
1969년 서울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발족해 35년째 전국 나환자촌을 방문해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한국구라봉사회(회장 유동수)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소재 익산농원 나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경희치대
경희치대의 경우 5개의 진료동아리에서 하계 진료 봉사를 나갈 계획이거나 이미 진료봉사를 마쳐 왕성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CDSA(지도교수 황의환)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북 고창에서, 의료연구회(지도교수 최대균)는 이미 6월 29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전북 순창에서 봉사활동을 마무리지었다.
KODA(지도교수 박준봉)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충남 서산에서, WBM(지도교수 우이형)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여주에서, 상아회(지도교수 최기운)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예천 풍량면에서 진료를 할 예정이다.
#연세치대
연세치대는 4개의 동아리인 essel, 해우회, 구치회, 루까에서 하계 진료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essel은 미얀마로, 해우회는 중국 길·연변으로, 루까는 국내 오지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조선치대
조선치대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고려인돕기 운동회와 고려인 문화농협 협력협의체가 주관하는 봉사활동에는 조선대 치과병원과 동창회, 학생 등 19명이 동참했다.
또 가톨릭 봉사단에서 20~30명이 조직돼 해남으로 무료 진료를 갈 예정이다.
#경북치대
경북치대도 진료 동아리를 중심으로 하계 진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HAR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주민들을 진료했으며, CDF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경주시 내남면 제일교회에서, 초석회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KDFA는 오는 12부터 13일까지 CG 자유재활원에서 진료 봉사를 할 계획이다.
#부산치대
부산치대는 해송(지도교수 윤일희)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문산 진주복지관에서 마을주민 및 복지원생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펼치며, 청아(지도교수 박준성)는 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창녕군 유어면에서 마을 주민 및 초등학생 진료에 나섰다.
또 새론(지도교수 신상훈)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수녀들이 운영하는 부산 아미동에 소재의 ‘디딤터 공부방’에서 불우학생들을 진료할 계획이다.
#전남치대
전남치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양규호·박영준 지도교수를 포함해 치대생 32명이 전남 나주시 금천면 구동리 마을회관서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