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등 활용 최첨단 교육방식 도입
일부 앞선 외국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강의기법인 ‘e-강의실’이 국내 치과대학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원광치대(학장 김상철)는 칠판에 분필을 이용한 강의나 슬라이드를 사용하던 기존의 강의방식을 탈피, 이번 새학기부터 모니터형 전자칠판 교육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강의실에는 칠판을 대신해 글자·도형을 마음대로 쓰고 인터넷상의 모든 자료를 즉시 불러올 수 있는 전자칠판과 컴퓨터, LCD프로젝터, 전동스크린, DVD·VCR 등이 설치돼 있어 강연 중간에도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이 교육방식은 기존의 칠판대신 전자칠판에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교육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원광치대는 방학기간을 이용, 기존 강의실을 디지털 강의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마치고 교수들에 대한 교육을 몇차례 실시했다.
현재 일부 교수들부터 시작된 이 강의는 교수들도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빠른시간 안에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한 교수의 강의 내용은 교탁 밑에 설치한 컴퓨터에 고스란히 담겨져 학교 정보전산원에 설치된 대용량 서버에 빠짐없이 저장, 원격대학(원광대학교 디지털대학)에서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게 된다.
오승환 대외교류홍보위원장은 “편서식 강의나 슬라이드를 이용한 강의보다 학생들의 강의 호응도가 훨씬 높다”며 “교수들도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본교차원에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0월부터 강의실 정보화 사업을 추진, 이미 13개 강의실에 멀티미디어 지원시스템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50개 강의실의 설치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