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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뉴델리 총회 지상중계 FDI 정관 개정안 통과

재무이사·이사회 상임위원 선출
●총회(General Assembly)


이번 FDI 뉴델리 총회에서는 특히 지난해 9월 시드니 총회때 열띤 설전을 벌였었던 FDI 등록 회원 수에 따른 각국 대표자 수를 새롭게 정하는 안이 포함된 정관개정안 통과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지난해 윤흥렬 FDI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FDI 정관개정 특별위원회(FDI GOVERNANCE TASK TEAM)가 구성된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정관개정을 위한 수차례 논의와 검토 끝에 마련된 최종안이 각국 대표자들의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돼 오랜 기간 정체돼왔던 FDI 역사를 새로 쓰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회원 수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러시아 등은 기존보다 대표자 수가 늘게 돼 FDI 회장을 비롯한 임원, 각종 위원 등의 선거와 각종 사업 등의 결정에서 상당수 권리를 더 확보하게 됐다.


현재 FDI에 등록된 미국의 회원 수는 11만2319명으로 대표자 수가 기존의 5명에서 10명으로 두 배 늘게 됐으며, 일본(5만2986명)은 5명에서 7명으로, 독일(5만2116명)도 5명에서 7명으로, 러시아(3만7200명)는 4명에서 5명으로 늘게 됐다. 회비 부담 등으로 인해 회원 수를 제때 조사하지 않은 일부 나라들도 권리 확보를 위해 회원 수를 다시 등록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각국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정된 정관에는 각종 위원들(Committee Members) 선출에 있어서도 이사회와 총회(General Assembly)에서 나눠 뽑도록 해 총회의 권위를 향상시켰으며,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FDI 재단을 설립키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 재단은 정책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못박았다.
아울러 FDI 회비 산정 방식에 있어서도 회원 5만명까지는 각국 회원 수에 GNI(국민총소득)를 적용해 산출하며, 5만명 이상 회원국들에게는 5만명을 제외한 회원 수에 대해서는 50% 할인 적용키로 해 상대적으로 회원이 많은 국가의 회비 부담을 다소 줄였다.


총회 재무보고에서는 최근 FDI 본부를 영국에서 프랑스로 이전하면서 들어간 비용과 관리비, 행정비용 등 일반경비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에 반해 회비수익은 일정 수준이어서 적자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자 각국 대표자들은 재정안정화에 대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총회B에서 있은 재무이사 및 이사회 상임위원 등의 선거에서는 뉴질랜드치협의 스탠리(Brent Stanley) 박사가 독일치협의 윌메스(Fritz-Josef Willmes) 박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출됐으며 이사회 상임위원 4명의 공석에는 캐나다치협의 콘로드(Burton Conrod) 박사, 이스라엘치협의 머슬(Alex Mersel) 교수, 포르투갈치협의 실바(Silva) 박사, 홍콩치협의 천옹(Chun Wong) 박사가 새롭게 선출, 임무를 맡게 됐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니제르(Niger)치협이 새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한편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8일 있은 총회A 오전 시간이 끝날무렵 이어서 열리는 ‘코리아 런천’ 행사 참석을 당부하자 각국 대표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지난 시드니 총회때부터 한국어가 공식언어로 통용된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시드니 총회때보다 한 사람의 동시통역사가 더 늘어 더욱 매끄러운 진행을 도왔다. 하지만 현지 기술 사정으로 인해 총회 중간 중간마다 동시통역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일부 국가 대표자들은 반복해서 발언하는 등 총회 진행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뉴델리 특파·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