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서울치대 대학원생, 수도권내 치과병원 운영 실태 조사
서울과 경인지역에 있는 치과병원 가운데 병원의 지분 참여형태는 1인 소유형 치과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우 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대학원생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개인소유 치과병원 중 5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화면담 등을 통해 치과병원의 경영규모와 운영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분 참여의사수가 1인인 경우가 13개소(29%)로 가장 많았다. 지분투자의 경우 동일비율 지분 투자가 17개소, 차등투자가 15개소, 단독투자인 경우가 13개소로 분석됐다.
이정우 씨는 이에대해 “공동개원과 관련해 ‘동업’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투자양상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균등투자, 균등분배’가 대원칙이던 것에 비해 근래에는 ‘차등투자, 차등분배’가 일반적인 경향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사 치과병원의 면적은 121평~200평 정도(32%)가 가장 많았으며, 근무치과의사 수는 3~5인인 경우가 56.6%를 차지했다. 또 유니트체어수는 9대~18대가 56.9%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 스스로가 평가한 치과병원의 자산규모는 8~15억 정도가 39.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치과병원의 진료 및 근무형태는 전공 뿐만 아니라 연관 분야까지 진료하는 경우가 37곳으로 63.8%를 차지해 2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개인의원의 확장된 형태로 존재하는 측면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환자관리에 있어 팀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23개(45%) 였으며, 치과의사의 근무일수는 주5일이 50%를 차지했다.
이정우 대학원생은 대한기초치의학학술대회 기간인 지난 6일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연제발표시간에 ‘치과병원의 경영규모와 운영실태에 관한 조사-수도권내 지역간 차이에 의한 분석’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