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노인틀니 급여화 파문
올 한해 치과계를 뜨겁게 달궜던 가장 큰 사건의 하나는 광중합형 복합 레진과 노인틀니급여화 문제였다.
치과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 올 한해에 몰아 닥쳤던 것이다.
당초 복지부와 규제개혁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광중합형 복합 레진 충전과 광중합형 글래스아이노머 시멘트 급여화를 실시하려 했으나 치협이 “국민과 치과의사 모두가 고통받는 실패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 2006년 12월 31일까지 급여화가 일단 유예됐다.
노인틀니의 경우도 내년수가 결정을 논의하던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민·노동단체 대표들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차원에서 내년 전격 실시를 주장했다.
그러나▲외국도 실패한 정책이며 ▲저질 틀니 양산 ▲엄청난 급여비가 소요된다는 치협의 주장을 일단 수용, 2005년도 1년간 더욱 연구한 후 심의키로 결정했다.
올해 레진과 노인틀니급여화 파문은 치협의 건강보험 정책방향을 근본적으로 되짚어 봐야 하는 과제를 안겨줬다는 평가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
서울대 치과병원 독립운영 스타트
서울대 치과병원이 지난 6월 독립법인으로 공식 개원했다.
또 병원장이 서울대 치과병원의 초대 원장직에 공식 취임함으로써 의과 예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고 치과병원 및 치의학의 독창적인 발전을 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지난해 4월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데 이어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독립법인체로 거듭난 것.
이제 서울대 치과병원은 예산권과 인사권을 갖고 독자 경영의 길을 갈 수 있게 됐으며, ‘서울대 치과병원설치법’ 제정에 힘입어 현재 치협은 경북, 부산, 전남, 전북 등 4개 국립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를 위한 ‘국립대병원설치법’ 개정에 힘을 쏟아 붇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윤흥렬 FDI 회장, 2004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 본지에서 제정한 ‘2004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예로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치과인상’은 본지가 올해 창간 38주년을 기념해 치과계 언론사상 최초로 제정한 상으로 한 해 동안 국내외 사회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치과기재업체 등 치과인들이나 관련 단체에 수여된다.
특히 올해 제1회 수상자로는 지난해 9월 한국인 최초로 FDI 회장에 취임, 세계 치과계 수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온 윤 회장이 한국 치과계의 위상과 대국민 이미지를 드높이는 동시에 치과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과계 불황…개원가 경영 위협
치과계 불황의 끝은 어디인가. 올 한해 개원가에서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는 지난 97년 경험한 IMF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4년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의 올해 상반기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이 2년전인 2002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원가의 불황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런 치과병·의원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듯 치과 임대나 양도 매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관 컨설팅 전문기관인 플러스클리닉에 따르면 최근 몇달새 의료기관 임대, 양도 등의 매물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도 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