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신년사 정재규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화합으로 한차원 발전하는 한해되길”

존경하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

 

대망의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온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성하고 우리 치과계도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우리 치과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찬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특히 우리 치협은 지난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무료치과진료사업을 전개하고, 장애인 치아건강잔치 등 다양한 장애인 구강보건사업을 실시하여 국민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전문인 단체로 각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북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치과기자재를 지원하고 ‘남북교류협력 의정서’를 교환하는 등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치과계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국립치과대학병원의 독립법인화 필요성에 대해 정부 각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정계 및 유관단체들 사이에서 폭넓은 컨센서스를 형성하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를 이뤄냄으로써 치과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사실상 7만여 치과계 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없었으면 이루어질 수 없었으리라 생각하며,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최근 경제특구 문제를 포함한 의료시장의 전면적 개방을 앞두고 의료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병·의원이 이제는 편리성과 의료서비스의 질, 저비용 등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치과계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얻어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근무하는 병·의원의 성격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성격이 다소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치료와 영리의 차원을 넘어서 병·의원은 한 국가의 倫理的 價値와 福祉수준이 반영되는 사회적 척도이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 치과의료인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치과의사들은 단순하게 환자에게 의술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공급자로서가 아닌, 仁術者로서의 소명의식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 치과의사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계발하는데도 소홀히 함이 없어야 함은 물론, 새로운 조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경영기법의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乙酉年 새해에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변혁의 물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치과계 전 가족은 모두 힘을 모아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모두 함께 국민과 더불어 힘차게 새해를 맞이합시다.
끝으로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