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乙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충만한 가운데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치협은 다른 보건의료단체, 정치권, 정부기관과의 관계 속에서 각종 의료제도 및 정책에 있어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여 우리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치과계가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해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노력해 온 정재규 협회장 이하 전 임원 여러분께 회원을 대신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최근 치과계를 포함한 의료계 전반은 국가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가히 의료계의 지각변동이라 할 수 있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경제특구 문제를 비롯하여 ‘WTO 도하개발 아젠다’에 의한 의료시장의 전면개방이라는 상황과 건강보험정책의 변화 등은 앞으로 우리에게 그동안의 안일과 타성을 과감히 벗고 분발하여 미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새해를 맞는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의료계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해 국민들에 대한 치과의사 위상이 이전보다 훨씬 더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은 치과의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구강보건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 치과의사들이 동참하여 저소득층 무료치과진료 활동과 장애인 구강보건활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자발적인 봉사 사업을 매우 헌신적으로 진행했던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국민과 의료인들의 불신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시행되었던 소외계층에 대한 우리 회원들의 이러한 봉사활동은 참으로 값진 것이 아닐 수 없으며, 저 또한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 회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쪼록 올 한 해도 치과계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전국 2만여 회원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라며, 국민구강건강의 수호자로서 의료인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하고,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국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깊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의료시장 개방이나 건강보험정책의 변화 등에도 철저하게 대비하여 치과계의 위기를 오히려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경영기법 및 전문지식 배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乙酉年 새해에도 치과계 전 가족이 하나같이 건강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국민 모두가 환한 웃음을 웃을 수 있도록, 우리모두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