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들이 돌팔이 검거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돌팔이들이 갈수록 지능화, 대형화, 조직화되고 있어 검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선 경찰들이 검거한 돌팔이들의 유형을 보면 확인된 환자들만 재차 확인 전화를 거치며, 그것도 모자라 대리인을 시켜 안전한지 다시 확인 후 불법 시술을 시도하는 등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정토통신의 발달로 인한 휴대폰이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심지어는 지금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는 ‘삐삐’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다.
또 이들 돌팔이들은 모집책을 따로 만들어 시술할 인원을 모집하는 등 조직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동이 수월한 차를 이용, 치과 기자재를 싣고 다니거나 기존 치과의원보다 더욱 많은 최신 치과 기자재를 확보하는 등 대형화된 사례도 찾아 볼 수 있다.
더욱이 일선 경찰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이들 돌팔이들이 ‘점 조직’으로 운영돼 단속이 뜨면 순식간에 모든 돌팔이 조직에 소식이 전달돼, 장시간 잠복근무를 해야 하는 등 검거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버젓이 ‘치과연구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불법 시술을 하는 경우도 적발되는 등 간 큰(?) 돌팔이들도 있었다고 경찰들은 설명했다.
일선 경찰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검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예상하며,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을 한결 같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