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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영문 홈피 거의 없다 외국치과계 한국 치의학 외면


전체 24개 학회·연구회 중 9곳 보유 고작
회원 가입 필수 등 외국치의 접근 원천 봉쇄
관리인력·비용 부담 등 운영 걸림돌 작용

 

 

 

외국 학자들에게 한국 치의학계는 정보 사각지대?
최근 국제 치과계간 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회나 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 치의학계의 홍보 노력은 아직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시스템 및 인프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 리더의 위치에 서고 있지만 치의학의 경우 온라인 마인드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 단체의 대외적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홈페이지의 경우 영문으로 된 학술정보가 부재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본지가 단독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 분과학회의 경우 홈페이지에 외국 치의학자를 위한 영문 학술 정보를 탑재한 경우는 드물었으며 이는 중요 사단법인 연구회 및 기타 학회들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 학회 및 연구회 24개 중 영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학회는 29%인 단 9개 단체 뿐이었다.


특히 이들 9개 학회 및 연구회의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전문 학술 정보를 검색 및 획득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있는 경우는 3건, 이들 9개 외 일부 정보 검색만 가능한 학회도 1건으로 이용 가능 학술 콘텐츠는 전체의 조사대상의 17%만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영문 콘텐츠의 대부분은 각 회장 인사말이나 단체의 역사와 의미 등 개괄적인 단체 소개에서 그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 외국 치과의사들이 접근 가능한 영문 콘텐츠를 보유한 경우 역시 전체 24개 학회 및 연구회 중 4개(17%) 단체에 지나지 않아 학회나 연구회 홈페이지의 기능이 국내 치과의사 회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다.


더구나 로그인이나 회원 가입을 통해 해당 정보 및 자료를 얻어야하는 경우 외국 치과의사의 경우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절차가 영문으로 소개돼 있지 않은 것.
그나마 영문 정보는 일부가 가동 중이지만 상대적으로 일본어나 중국어 홈페이지 등 실제 교류가 적지 않은 국가의 치과의사를 위한 배려는 전무한 실정이다.
평소 외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자주 연자로 참석하는 모 교수는 강연 후 관련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학회 홈페이지 등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고 토로한다.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오프라인 강연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 용이성은 해당 학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동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 연자들의 초청 강연이 활발해 지고 있는 요즘, 단발적 강연보다는 한국 치의학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한국내 국제치과계 인사들의 주장이다.
영어로 번역해 내놓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외국 치과의사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다는 것.
윤흥렬 FDI 회장도 늘 “현재 한국 치과의사들의 국제 치과계 진출에 있어 가장 걸림돌은 영어”라고 공언할 정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각 분과학회나 연구회 측에도 어려움은 있다.
첫째, 관리 인력의 문제다. 홈페이지 운영을 전문 업체가 아닌 자체인력이나 정보통신 이사 1명이 이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매번 업데이트 되는 학술 정보나 콘텐츠를 빠짐없이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 단체에서는 “한글 홈페이지 관리도 어려운 판에 영문 홈페이지 제작 및 유지는 언감생심”이라는 입장이다.


둘째는 비용이다. 제작 주체나 기술 및 기법 차이는 있지만 영문전용 홈페이지는 일반 홈페이지에 비해 1.5배 정도의 예산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