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상 감사…새로운 진료 가능성 타진 할 것”
“치조골 재생을 위한 scaffold 재료에 대한 연구와 구강암 치료 연구를 접목해 새로운 진료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싶다.”
지난 15일 열린 제1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에서 SCI 논문 8편을 발표해 대상을 수상한 이용근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 교수는 이같이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수술로 제거한 조직에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골이식재를 넣어 암의 전이위험 있는 남은 부분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면서 옆 조직과 잘 융화돼 진짜 조직같이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싶다. 골이식재와 구강암을 접목해 구강악안면 조직을 재생하는데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골이식재로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재료가 현재 4개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골이식재를 개발해 미국의 FDA 승인을 받은 재료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많은 backdata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SCI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들의 연구내용은 넓게 구강악안면 재생을 위한 연구이다.
연구 내용을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하나는 치조골 재생이다.
치조골 재생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조직공학에 사용될 수 있는 scaffold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새로운 scaffold 재료와 연관된 논문이 4개다.
다른 한가지는 구강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재료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것과 관련된 논문이 3개이다. 나머지는 보철과 관련된 재료에 대한 논문도 1개 있다.
이 교수가 연세치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원을 다니던 87년경부터다.
연세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생체재료분야에서 석사와 학사를 받은 이 교수는 대학원 시절부터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하기 위해 연세치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 교수는 “새롭게 제정된 상을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상을 만든 치의학회, 후원 업체인 신흥, 연구비를 지원한 과학기술부 MRC, 과학재단 그리고 박영철 학장, 여러 임상교수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상금으로 받은 4백만원을 치대 발전기금으로 쾌척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87년에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 89년과 95년에 각각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98년부터 99년까지 미국 뉴욕대 치과대학에서 Research Scientist로 활동했으며, 99년부터 연세치대에 재직중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