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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기공사·위생사 과열 열기 해외로 가자…기술이민 ‘상한가’

치의 관심 고조 불구 진입장벽 높아


근 호주, 캐나다 등 해외 기술이민에 대한 관심이 치과계에서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민 준비를 위해서는 실제 현지 지인들에게 생활조건 등을 확인하는 등 관련 정보를 자세히 챙겨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산에서 개원중인 40대 후반의 K 원장은 해외 기술이민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치과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치과의사로서의 정년은 50세’라는 생각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K 원장은 “현재 동료 치과의사들끼리 모이면 기술이민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 비슷한 연령대 치과의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라고 소개하고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의도와 더불어 해외로 진출한 한국 치과의사들의 치의학 수준이 세계적인 것임을 알려 자부심을 높이자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외교통상부는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모집한 호주 파견의사 10명을 최종 확정하고 이들의 이력서를 조만간 호주 정부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파견은 호주 정부가 자국내 의사 등 전문기술 인력의 기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인력지원을 요청,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최종 파견 통과 여부가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해당 부서에는 이를 문의하는 의사들의 전화가 폭주했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아직 이른 감이 적지 않다.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부 담당자는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 호주정부가 각국 정부에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오픈을 한 것이고 우리 정부가 이력서 등 인력 정보를 제공한 단계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절차나 인력 범위 등을 차후 호주정부와 호주의협, 이민국 등에서 절차를 밟아 이를 통보해 올 것이지만 아직 회신이 언제 올지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의사면허 인정 등 외교적인 접근이 필요한 민감한 부분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파견시 단순 취업면허만을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지역에서만 취업이 가능한 면허를 발급할 것인지 또는 이민 자체를 허용할 것인지 등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의사의 해외취업과 관련 이에 대한 예산을 늘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우리 의사들의 경우 전문의가 많아 필리핀 등 상대적으로 기술적 퀄리티가 떨어지는 국가보다 임금이나 생활조건 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다는 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호주 언론들이 치과의사들의 기술이민 확대를 보도하면서 치과계의 관심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언론은 호주정부가 치과의사 등 기술이민이 필요한 직업군을 확대하고 이들의 호주 이민을 어렵게 하는 점수제와 관련해 금년 중 영어, 나이, 일반 기술 수준 등에 대한 요구조건을 철폐하거나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호주는 진료수가가 높지 않아 미국 등에 비해 수입부분은 떨어질 수 있지만 사회보장 제도나 주거 환경, 적정진료로 인한 여가활용 등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진입장벽은 높다. 일단 언어 문제가 걸림돌이고 각국 치과의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야한다.
특히 이 소식을 접한 한 개원의는 “그래도 자격은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인력공단 관계자도 “치과의사의 경우 아무래도 급여 등 대우는 미국보다 훨씬 열악한 경우가 많다”며 꼼꼼히 관련 정보를 챙길 것을 주문했다.
해외 사정에 밝은 모 대학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호주가 치과의사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섬 지역 등 생활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고 특히 우리나라로 보면 공보의 정도의 신분을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최근 연방정부가 고급인력 등 기술이민자들 확대를 위해 인증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