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구강보건사업 지자체 시상 격려
이번 연찬회에서는 2004년 구강보건사업 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을 시상한 것이 상당히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시상에서 최우수와 우수시도를 각각 1곳씩 시상했으며, 최우수 시군구 2곳, 우수 시군구 6곳에 복지부장관 표창을 함으로써 실무자들이 보다 의욕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
참석자들은 우수 기관의 사례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우수기관 평가보고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디지털카메라도 촬영하기도 하는 등 내년 시상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 분임토의 내용 다양
총 11개 분임으로 나눠 교육훈련 프로그램, 불소농도조정사업 추진방안, 대도시 구강보건사업 운영방안, 시도 구강보건사업지원단 구성 등을 주제로 진지하게 분임토의 시간을 가졌다.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서는 타 직종에 비해 교육기회가 전무해 구강보건전문가 과정과 구강보건교육사 과정 등과 같은 실무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쏟아졌다.
교육 훈련 프로그램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 구강건강증진 실무자 양성 교육 등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며, 치과공보의 감소에 따른 공중보건치과위생사 양성 배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불소농도조정사업과 관련, 범정부 차원에서 대도시부터 시행하고, 관련 법령에 강제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과 지속적인 교육과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갖고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고 TV를 이용한 공익광고나 토론회를 열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견도 나왔다.
분임토의 결과는 둘쨋날 이종구 복지부 건강증진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으며,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도 나왔고 질문시간과 총평의 시간도 마련됐다.
안정인 구강정책과장은 “생각보다 골고루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종합해서 많은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당히 만족해 했다.
# 치의출신 유영아 보건소장 격려
이번 연찬회에는 치과의사로 최초로 보건소장에 취임해 6년 넘게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소장직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유영아 소장이 참석, 후배 치과의사들과 치과위생사들을 격려했다.
분임토의 시간에 9분임과 10분임 좌장을 맡은 유 소장은 분임토의에 앞서 본인의 사례와 경험을 얘기하면서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들도 보건소장으로 나오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그래야 구강보건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더 많아지고 의욕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힘들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온다. 더 열심히 일하자”고 격려했다.
# 친목과 공감대 형성에도 한몫
이번 연찬회는 일선에서 구강보건을 위해 애쓰는 실무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면서 주민들의 구강보건을 위해 함께 애쓰는 동료애를 확인해주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분임토의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통해 정보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점도 함께 대화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첫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술한잔 기울이며 대화가 더 깊어졌고 각시도별 노래자랑을 통해 소속감도 높여줬다.
둘쨋날에는 연찬회를 마치고 짧은 일정의 관광의 시간도 마련해 잠시 기분을 전환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