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장 고별인사…기립박수 받아
이번 제 93차 FDI 총회는 1만2천여명의 등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학술대회와 전시장은 대회기간내내 분볐으나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학술대회도 매일 오전 8시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면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일부 연자들의 강연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많은 인원이 몰려드는 일이 드물었다. 전시회는 한국의 SIDEX 등 국제대회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았다. 아무래도 미국의 영향권내에 있는 캐나다이기에 10월에 열리는 ADA 학술대회보다 클 수가 없을 것이라 본다.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각국의 대표들은 총회와 각종 회의를 통해 격렬한 논쟁과 의견충돌, 합의과정을 겪었으며 개막식과 총회B를 통해서는 윤흥렬 회장의 고별사가 있었다.
정관개정 등 주요안건 처리
윤흥렬 회장 마지막 고별사
지난해 정관개정 등 중요한 안건이 치러진 상태인지 복잡한 안건은 없었다. 22일 열린 총회A에는 안성모 협회장, 이수구·김동기 부회장, 문준식 국제이사, 박영국 학술이사가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총회A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그러나 Supporting Member에 신청한 미국의 그레이트 NY는 과반수가 넘었으나 3분의 2의 동의를 얻지못해 부결됐다.
총회A에서는 이밖에 윤흥렬 회장이 직접 나서서 FDI 업무보고를 했다. 윤 회장은 아프리카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15개국이 자국내 구강보건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WHO와 담배 구강건강 지침서를 전 회원국에게 발간 배포했으며 유니레버사의 협찬으로 전세계에 FDI의 로고와 캐치프레이즈인 ‘Live, Learn, Laugh"를 전세계에 알려 나갔다고 말했다.
그 이외에 사무국을 프랑스로 옮긴 배경과 WHO, IADR 등 국제적인 기구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개도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오후에는 2006년도에 흑자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총회A에서는 이러한 보고외에 차기회장 및 상임이사 후보들에게 각기 정견발표할 시간을 주기도 했다.
이어 26일 열린 총회B에서는 일단 차기회장 등 선거로 회의장이 꽉찼었다.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는 총회A와 오픈포럼 등에서 다해왔기에 별도의 시간을 주지 않고 막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윤흥렬 회장은 마지막 고별사를 마치고 미셸 아덴에게 회장직을 물려줬다.
한국 회비 대폭 인상
강력항의로 재검토 약속
FDI 총회의 백미는 단연 오픈 포럼이다. 총회에서 하지 못했던 사안이나 건의들을 이 자리에서 대표, 비대표 할 것없이 누구나 다 참여해서 발언할 수 있는 장이다.
총회 기간내내 3차례의 오픈포럼이 있었고 2, 3차 오픈포럼에서는 강도 높은 질타가 있었다.
23일 열린 오픈포럼 2에서는 문준식 국제이사가 “한국의 회비가 대폭 인상됐다”며 강도 높게 항의했다.
문 국제이사는 “이 상태로 가면 한국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가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자조적인 비판을 했다.
이에 다른 국가들이 한국 문제에 대해 동조발언이 이어졌고 집행부측에서는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이 회비 인상 폭이 큰 것은 갑자기 회원 수가 늘었거나 GNI 수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설명을 했다.
그러나 문 국제이사는 아무리 늘어난다 해도 ‘한해에 15% 이상을 늘리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는데 유독 한국 등 몇몇 나라들만 이러한 일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해 따졌다.
결국 FDI측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다시 재검토하기로 하고 조정할 것을 약속했다. 문 국제이사는 24일 열린 오픈포럼 3에도 참가해 다시 이 문제를 거론했고 임시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재검토키로 다시 약속받고 일단락했다.
회비 인상 문제는 일본 야마시다 대표도 14%나 올랐다며 항의했으며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