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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구강보건학회 수불사업 국제심포지엄]미국질병관리본부 구강보건분과 베일리 박사

“‘불소=안전’ 의식 심어야 성공”


- 이번 한국 수돗물불소화농도조정사업(이하·수불 사업) 국제 심포지엄에 연자로 초청된 계기는?
우선 CDC(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수불사업의 주무 부서다. 또 대한구강보건학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전 한국 학회 관계자들이 CDC를 방문, 수돗물 불소화 관련 연수회에 참여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인상 깊게 봤다.
- 현재 한국의 수돗물 불소화사업에 대해 평가 한다면?


한마디로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치과계, 관련 행정기관, 정치계 등과 긴밀한 연대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국제 심포지엄를 계속 개최하는 한편 여러 나라들의 성공 사례를 연구, 발전시킨다면 수불사업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 미국에서도 수불사업 반대론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수불 사업이 정상 괘도에 오르게 됐는가?


미국 내 수불사업 반대론자들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반대론자들을 일일이 상대하기 보다는 계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불소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 아울러 수불 사업 성공 여부의 가장 큰 관건은 관련 단체들의 연대와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최근 ‘불소수돗물이 골육종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논문결과가 은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미국 일간지의 보도와 이를 확대 보도한 국내 인터넷 기사에 대해 CDC의 입장은 어떠한가?
논란이 제기된 연구는 정밀심사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학술지에 게재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연구의 질이나 의미를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많은 위원회를 비롯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에 따르면 적정수준의 불화수돗물은 골육종을 포함한 어떠한 암의 발생과는 어떤 관련성도 없다고 결론 난 바 있다.
- 한국 수불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결과가 우선 뒷받침돼야 하며, 외국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 또 정치적 상황을 잘 판단하고, 이어 수불사업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관련 정부 및 단체의 굳건한 연대와 대중의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