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학술대회 준비 ‘순조’
회관 신축·장애인치과병원
임기내 ‘가시적 성과’ 심혈
임 6개월째를 맞은 김성일 경기지부 회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경기지부 2005년 전국종합학술대회 막바지 준비로 최근 취임 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치아의 날 행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대회들을 치러 왔지만 이번 학술대회야 말로 집행부의 결집력을 외부로 드러낼 수 있는 첫 무대이기에 그만큼 많은 신경이 가는 것이 사실.
김 회장은 “나는 ‘평생 동지’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한다. 20여명 남짓한 우리 경기지부 집행부 임원들도 같은 가족, 평생 동지라는 생각으로 합심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외에도 임기 내 ‘경기지부 회관 신축부지 매입’, ‘장애인 치과병원 설립’, ‘장기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한 회비 징수’ 등을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경기지부 회관 신축’건과 관련 김 회장은 “지금의 경기지부 회관은 80년대 후반, 당시 지부 평이사로 지부에 재임할 당시에 지어진 건물로 현재는 너무 낡고 허름한 상태”라며 “임기내 신축까지는 어렵겠지만 부지만이라도 꼭 매입해 놓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미 수원근교 8군데 지역을 지부회관 예정지로 선정, 지속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경기도 남부와 북부에 각각 장애인 치과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이미 경기도 보건국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계획서를 전달해 놓은 상태”라며 “최근 서울시에 들어선 장애인 치과병원과 같이 경기지부 내에도 이 같은 장애인 치과병원을 설립해 도민들의 진료를 소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 경기지부가 추진 중인 장애인 치과병원이 서울시장애인 치과병원과 다른 점은 장애인뿐만아니라 소외계층 및 불법체류자까지로 진료 범위를 확대 했다는 것.
김 회장은 또 “지난 2003년까지 지부 회원들의 미납회비가 5억여원 가까이 되며 이들 미납 회원들 중에는 고질적인 장기 미납자도 상당수에 달해 경상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장기회비 미납 회원에 대한 회비 징수를 임기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 “최대한의 절차를 밟아 ‘회원의 의무’를 안하는 회원들을 줄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특히 “회원 회비미납 문제는 비단 경기지부 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지부, 치협 역시도 회비미납으로 경상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전국 지부들이 이러한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각종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등 치과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원들을 위한 순수 학술연마가 그 목적이라면 전국적인 학술대회 개최가 달가운 현상이지만 사실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결국 전국적으로 잦은 학술대회와 전시회 개최가 치과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비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회장은 “일단 서울, 경기, 인천, 치협 등 수도권서부터라도 매년 돌아가면서 한번씩만 학술대회를 개최하다가 궁극적으로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관련지부 등에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장은 치과계 차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을 묻자 “의료개방 등 치과계 사활이 걸린 문제들을 거론하기에 앞서 최근 치과계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회원들의 ‘주인의식 부재’”라고 꼬집었다.
치과계 전체가 힘을 결집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도 될까 말까한 마당에 일부 회원들의 경우 치협이나 각 지부 등에 모든 사안을 떠맡긴 채 ‘집행부 너희들 잘 해봐라’하는 식의 태도로 마치 ‘외부 손님’이나 ‘구경꾼’처럼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김 회장은 “물론 집행부가 사명감을 가지고 소명을 다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는 방관자처럼 지켜만 보고 있다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