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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인턴제 폐지 공청회]폐지 ‘대세’… 전문의제서 ‘길’ 찾자


의협·한의협 공조로 풀어가야
치과계 ‘큰그림’위한 통합 중요


‘인턴제 폐지’로 치과계의 중지가 모아진다면 오는 2009년이 인턴제 폐지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영국 치협 수련고시이사는 “인턴제 폐지가 결정된다면 잠정적으로 오는 2009년을 폐지의 원년으로 잡고 있다”면서 “지난 2004년부터 의협과 한의협 등 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단체와 적극적인 공조를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이사는 “현재 인턴제 폐지는 교육부 등 관련 단체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부 기관의 특성상 유사 직종 즉, 의료 단체는 같은 법령의 테두리 속에 포함시키려는 속성이 있다”며 의료법에 속해있는 치협, 의협, 한의협 등이 공조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기조 발표와 각 연자 발표 뒤에 진행된 종합 토론에는 송현철 교수(가톨릭 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치과), 양수남 과장(청주 한국병원 치과), 오희균 교수(전남대학교 치의학 전문대학원), 이재봉 교수(서울치대 보철과), 장기택 치협 학술이사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송우식 교수(포천중문의대 분당 차병원)는 구강외과 단일로 인턴 선발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영국 이사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령 작업 당시 구강외과 단일로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 기관으로 선발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간곡히 건의했지만 시행 초기부터 예외를 둘 수 없다는 복지부의 강력한 의지에 좌절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승철 단국치대 학장은 인턴제 폐지가 대세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장기택 치협 학술이사는 “각 분과학회, 치과병원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고 전제하고 “이해관계가 순조롭게 풀리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우선 치과계의 큰 밑그림을 그린 후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순서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이나 종합병원에 속해 있는 교수나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영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은 “치과계의 중요한 사안은 반드시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며 “올바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해 지방의 대의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과 참석자들도 올바른 방향으로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치과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수구 부회장은 “치협 시행위원회에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관련된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한 적은 절대 없다”고 전제한 뒤 “치과계 내부 단체들부터 의견을 하나로 통합해 준다면 보다 원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