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치과병원 설립·인턴 선발 등
군 사기 충천·구강건강 기여
“치의사관이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치과전문의 과정을 수련받을 수 있도록 군 특성상 국군수도병원이 수련치과병원으로 반드시 지정돼야 합니다.”
강동주 군진지부 회장은 전문치과의사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이와같은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강 회장은 “군진지부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 해결이 가장 큰 현안문제”라고 강조하고 “치협이 적극 도와주고 회원들의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회장의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인턴 선발에서는 수련기관지정에서 배제됐으나 올해 인턴선발부터 수련병원기관으로 지정을 받음으로써 사기가 충천돼 있다.
이와함께 군진지부는 경기도 부천에 군치과병원이 별도로 설립한다는 국방부의 발전계획이 발표되고 부지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이 역시도 이전부터 군에서도 치과병원의 설립을 줄기차게 건의해온 치의병과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이다.
현재 치의병과는 화려했던 70년대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하기 짝이없다. 현재 장기복무자가 순수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복무중인 장교가 3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지원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강동주 대령을 주축으로 치의장교들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더 나은 진료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특히, 열사의 나라 서부 사하라와 이라크에서도 치의장교들이 조국의 위상을 높이며 부여된 임무완수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군 치의병과에서는 장병들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구강보건교육용 비디오 테이프 제작 보급, 구강보건교육용 포스터 제작 배포, 3년 주기마다 장병들을 대상으로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600여 장병을 대상으로 입영부터 전역까지의 구강건강실태변화 추적조사 등 장병들의 구강건강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계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장병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치과순회진료 활성화를 통해 격오지 장병들에 대해서도 치과진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이동진료차의 개선, 사단의 치과진료 시설 및 장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의 구강실태는 치아우식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의적절한 치과진료 제공을 통해 구강병 유병률을 감소시켜야하는 책임감이 더 막중할 수 밖에 없다.
이를통해 장병의 전투력을 보존하고 전장에서 구강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켜야 하며, 전역 후에도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하도록 해야한다.
군진지부는 군 복무중 추가로 구강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예방치과진료 제공과 개별적인 구강건강관리 방안을 수립, 시행하는 노력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군진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강동주 대령은 송세진 병과장이 전역한 뒤 지난 2000년 5월부터 병과장을 맡아 서울과 계룡대 등을 오가며 사방팔방으로 치의병과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동주 회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면서 “군에서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장병들의 구강보건 의식 수준을 높이는데 치과 군의관들이 보람을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령은 지부장회의나 군무위원회 등에서도 매번 참석하고 있지만 보철학회 학술대회 등 세미나 현장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다. 계룡대 부근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서울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연수회에도 자주 참석하고 있는 것이다.
강 대령은 “내가 많이 알아야 치의 군의관들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알고 재료와 장비 등을 적절히 지급될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현재 장기복무자가 없다보니 인력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