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서 ‘지침서’ 발간 추진
섬 지역 무료 진료 손길 호평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는 전남지부 집행부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습니다. 지부의 현안을 파악하고, 일선 회원들의 고충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은 2년여의 임기는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회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남지부 박해균 회장은 회원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장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인사로 2006년 병술년 새해의 힘찬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어려운 점을 설명하며, 회원들의 의견을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취임초기부터 각 분회장과 전남지부 임원들과 함께 현안을 꼼꼼히 챙기면서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타 지부와 달리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어 회무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각 분회를 순방, 회원들을 격려하면서 전남지부와 치과계를 위한 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선 회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전남지부는 특히 각종 세무 조사와 민원에 시달려 진료에 차질을 빚는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마련 중이다.
박 회장은 “치과의사들은 대체적으로 행정에 약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집행부에서 치과에 갖추어야 할 필수 서류나, 진단서 작성요령, 보험청구 업무 요령 등 치과 업무 전반에 관한 지침서를 마련, 지침서 한권이면 모든 행정과 민원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남지부는 주력 사업으로 섬 지역 무료 봉사를 꼽았다. 각종 치과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낙후된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치과의료 봉사를 시행하는 한편, 이동 장애인진료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남지역의 섬 개수는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으며, 유인도는 270여개, 무인도가 1700여개에 이른다”면서 “이중 인구는 많으나 치과가 없는 유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치과진료소를 운영, 치과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넓게 분포된 지역적 특성으로 회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전남지부의 노력이 활기를 더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박 회장은 “격월로 이사들과 각 분회장과의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각 분회의 건의사항과 고충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항상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매년 각 분회를 순회하며 체육대회를 개최해 회원과 가족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음지나 양지에서 치과의사들이 무료진료에 항상 노력하고 있음에도 치과계를 호도하는 일부 언론보도에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 회장은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하는 회원들이 전남을 비롯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삶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치과의사 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김낙현 광주지부 회장, 김종환 전북지부 회장이 함께 전격적으로 호남권 학술대회 개최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3개 지부가 공동으로 오는 2007년 4월에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면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중부권 학술대회 규모로, 각종 소규모 학술대회를 통합하고 효율성과 참신한 주제의 강의를 선정해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은 전국적인 학술대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권역별(영남, 호남, 충청, 경기)로 순회하며 개최, 지역 활성화와 학술대회 홍수로 인한 질적 저하에 대처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