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 장관 등 단체장·시도의원 물망에
5·3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과의사 ‘예비입후보자’들도 꾸준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본지가 각 지부 및 유관단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자체조사 및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번 선거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치과의사는 6명 선.
아직 각 지역당별로 공천신청 및 심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자천타천으로 해당 단체장 및 시도의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다. 지난 21일부로 환경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 전 장관의 경우 이미 대구시장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역 민심을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남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인지도 면에서는 누구보다 앞서지만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무소속으로 출마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고 정치철학이 뚜렷한 이 전 장관의 선전이 기대된다.
1981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건치 대구지부 초대회장, 녹색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 자치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대구 남구청장(연임), 환경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김현풍 현 강북구청장은 활발한 구정 활동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을 줄기차게 벌이는 한편 매년 삼각산 진달래축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삼각산 국제포럼 개최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구정활동을 통해 구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출마시 서울지부 등 치과계의 전폭적인 지원도 예상되는 등 지지기반이 확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6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 도봉구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서울시 의약단체장협의회 회장, 치협 부회장, 서울시 자연보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방 자치단체장 중에는 충남 서천군수 후보로 전영환 원장, 경남 통영시장 후보로 안휘준 원장이 각각 부각되고 있다.
두 번 연속 충남도의원에 당선된 경력의 전 원장(원광치대 1985년 졸업)은 이번에는 국민중심당 후보로 서천군수 선거 출마가 확실시된다.
서천군에서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의장을 맡기도 했으며, 서천군발전협의회 회장, 충남발전협의회 이사, 충남환경보전자문위원 등 지역 일꾼으로 뿌리내린 전 원장은 지난 8년의 도의원 경험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전격 사퇴한 전 원장은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된 서천 지역을 ‘살기 좋은 고향 서천’으로 만들겠다”며 “도의원 직을 사퇴한 만큼 이제 선거 준비에 나서 반드시 군수에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나소열 현 군수(열린우리당)가 가장 큰 경쟁자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지역정서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등 3개당을 향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 이어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원장의 경우 지난 2003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진의장 현 시장과의 공천 경쟁이 관건이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박청정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 무소속 강부근 전 축협장 등이 경쟁자로 나서지만 지역 정서상 한나라당 공천자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 원장은 통영이 경제적·사회적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판단,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 정체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