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회장 노홍섭)가 권영길 국회의원 등 거물 정치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등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 지역 사회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경남지부는 지난 18일 제55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대의원들과 지역 국회의원, 마산 시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5년 회무보고와 감사 보고, 결산보고가 일사천리로 통과됐으며, 2006년도 사업 계획안과 예산안도 무리 없이 통과돼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
2006년도 주요 사업에는 ▲불법과대 광고 및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2006년도 종합학술대회 개최 ▲구강보건의 날 행사 적극 지원 ▲공단 및 심평원 관계 원활 ▲지역 언론 및 치과계 홍보 강화 등이다. 또 2006년도 예산에는 1억3천6백28만여원이 책정됐다.
일반 의안으로는 2006년도 학교구강검진 안내와 치과재료의 불법의료업자 판매를 근절 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행사때 열리는 전국건치노인선발대회에 지부 차원에서 건치 노인을 선발, 적극 협조키로 결정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종합학술대회에 경남지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특히 이날 초청된 내외빈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해 권영길, 안홍준 의원 등 마산에 지역구를 둔 2명의 국회의원 모두 참석했으며, 황철곤 마산시장도 초청돼 경남지부 정기 대의원총회를 축하했다.
권영길 의원은 “노홍섭 회장이 치과의사들도 노동자이므로 노동자를 대표해 민노당의 나를 초청했다고 했는데 노동자란 뜻은 비단 치과의사 뿐 만 아니라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말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최근 진행 중인 한미 FTA와 관련, 준비 없는 협상과 개방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국내의 의료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정부의 현명한 정책 입안이 필요한 시기다.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홍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만큼 보건의료계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의과와 함께 치과분야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기라 생각한다. 치과의사 스스로 국민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모 협회장은 “앞서 말한 두 국회의원의 말솜씨가 뛰어나다”면서 “경남지부는 치협 집행부에 좀 더 건설적이고 계획적인 건의를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치과계가 국민과 정부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홍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과의사의 윤리의식이 필요한 시기다. 경남지부는 치협과 적극 공조해 치과계가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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