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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관 퇴임 인터뷰 “‘큰 꿈’ 있기에 또 도전한다”

예비 후보 등록 본격 선거 채비
환경부 장관 경험 소중한 밑거름
치의 사회·정치적 역할 다할 터


신은 치과의사 ‘출신’ 장관이 아닌 ‘치과의사 장관’임을 강조하면서 ‘치과의사’라는 단어를 늘 가슴에 새기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온 마른 거인 이재용 장관.
이재용 환경부 장관이 또 다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266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인 듯 보이지만 그의 강한 소신과 정치철학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 장관은 퇴임하면서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일했다. 다시없는 기쁨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 배우고 느끼고 공유했던 경험과 가치, 긍지와 자부심은 평생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될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선배, 동료 치과의사들의 지도 편달이 있어 큰 실수없이 소임을 달성했다”며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치과가족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장관은 “처음 장관직을 맡게 되었을 때에만 해도 그동안의 환경운동 경험과 행정경험을 살리면 부족하나마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막상 와서 본 환경부의 실상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다. 정부 부처를 비롯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경기회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었고 환경 보전의 목소리는 경제 활성화에 가려 들리지 않고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환경보전을 책임지고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경부는 2005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장관의 취임 초기에는 ‘낙하산 인사다’, ‘후보 경력 쌓아주기다’ 등의 말이 나올정도로 분위기가 다소 쌀쌀하기만 했지만 나중에는 떠나지 못하게 잡을 정도로 장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의 겸손함과 탁월한 친화력, 풍부한 행정 경험이 업무추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음이 분명하다.   


이 장관은 환경부 공무원들로부터 인간적으로나 업무추진에 있어서도 “굉장히 좋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대구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장관은 지난 24일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뛰어들었다.
이 장관은 “저 스스로 생각할 때 대구광역시가 많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이라며 “현재 경제, 사회적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대구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번째 도전하는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에 대해 “미래를 무기로 삼아 맞서나가는 것이다. 과거를 대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며 “당당하고 떳떳하게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장관은 장관으로 재직하는동안 바쁜 업무와 일정에도 불구하고 치과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들과 몇차례 자리를 함께 했으며, 서울치대 재학시설 은사인 고재승 전 학장과 동기인 정필훈 학장, 서울치대동창회, 대학 동기들과도 짬짬히 시간을 내서 인간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치과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갖고 있었다.
치과계에 대한 애정어린 모습덕에 지난해 말 이 장관은 치과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치대동창회로부터 ‘제5회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장관은 서울치대동창회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치과의사 장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피력한 뒤 추후 치과대학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기증해 의미 있게 쓰여 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