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금연위, 박용덕 교수 의뢰 1620명 설문조사
전국 남성 흡연율보다 월등히 낮아
치대생때 흡연시작 65% “학업 부담 탓”
환자 금연교육 공감 불구 시행 16%
바쁜 진료시간·자료 부족 주요인
우리나라 전국 치과의사의 흡연율은 29.7% 선인 것으로 집계돼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전국 남성 흡연율 49.2%보다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19세 이전)에 흡연비율이 높아지는 일반인들과는 대조적으로 치과의사들인 경우, 치과대학 시절(20세~24세 사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규칙적인 흡연을 시작하는 비율이 64.6%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치과의사 97.3%가 환자 및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금연운동에 있어 전문가 집단인 의료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시간 및 교육부재 등의 원인으로 실제 치과 임상에서 환자에 대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비율은 단 1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금연위원회가 박용덕 경희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등 연구진에게 의뢰한 가운데 ‘전국 치과의사 흡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박 교수 등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대구, 강원, 제주, 인천지부 등 전국에서 개최된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참석자를 무작위로 추출, 설문에 응한 총 1620(남성 1292명, 여성 328명)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29.7%(481명, 남: 476명, 여: 5명)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43.2%(700명, 남: 385, 여: 315명)가 비흡연자로 집계됐다.
또 27.1%(439명 남: 431명, 여: 8)는 과거흡연을 하다가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특히 주목할 만한점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한개 이상 규칙적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나이를 물은 결과 64.6%가 치대 재학 시절인 20세~24세 사이에 규칙적인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했다는 것. (19세 이전 24.6%, 25세~29세 7.3%, 30세 이후 3.4%) <표 2>
이는 청소년기에 흡연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일반인과는 대조적인 결과로 이와 관련 이번 연구책임자인 박 교수는 “치대교육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 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치협에서 지난해부터 전국 치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치대생 대상 금연교육을 보다 내실화 하고 체계화된 금연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치과대학 차원서도 금연 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연운동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위해 전문가 집단인 치과 의료인이 환자와 대중의 금연을 위해 일정부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7.8%가 강력히 동의한다, 49.5%가 대체로 동의 한다고 밝혀 총 97.3%가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금연운동에 있어 전문가 집단인 치과의사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반대 또는 강력 반대한다는 의견은 2.5%와 0.2%에 그쳤다. <표 3>
또 84.8%의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금연에 대한 충고를 항상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에도 불구, 실제 치과 임상에서 환자에 대한 금연교육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단 16.1% 만이 현재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해 현실적인 실천은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9%는 여건상 실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4.9%는 전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표 4>
또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