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협 고문 릴레이 인터뷰(3)]이기택 고문 “치협은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을 위한 조직”

“6년간 열심히 일 했다” 회고 용기·도전운동 ‘스키’ 즐겨 은퇴후·노후준비 철저 강조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6년동안 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치과계 르네상스의 기틀을 단단히 다져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기택 치협 고문. 퇴임 후에는 다소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고문은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또한 재임시 보였던 강한 자신감과 카리스마 역시 여전히 넘치고 있었다.


이고문은 퇴임한 뒤 자신의 치과를 접고 강남 예치과의원 회장으로 취임해 진료시간이 상당히 줄기는 했다. 그렇지만 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소홀했던 동창들과의 만남 뿐 아니라 스키, 낚시 등 취미 시간을 보내느라 1주일의 절반은 진료에 나머지는 주로 용평 등지에서 보내고 있었다. 올 겨울에는 스키를 타느라 용평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퇴임 후 벌써 집을 두채나 직접 설계해 지어 건축설계전문가(?)로도 변해 있었다.
“일단 짐을 내려놓으면 후임자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게 당연하다”는 이기택 고문은 “각 집행부마다 성격이 있다”면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 잘 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후임자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치협이라는 조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을 위한 조직”이라고 강조하는 이 고문은 “회장이 되면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고 지금 집행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자기 시간을 내서 회원들을 위해 일해주는 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 고문은 “협회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고심하는 조직”이라고 강조하고 “개인적인 시각차나 이해 차이에 따라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조직에 대해 무관심하지 말고 항상 협조해서 치협이 구심점을 갖고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이 잘 펼쳐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줘야 한다”며 회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고문은 “치과의사를 위한 법 제정을 하나라도 하는 집행부는 훌륭한 집행부로 본다”고 말해 법 제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문은 6년의 임기동안 치과의사를 위한 굵직굵직한 법 제정 및 개정을 이뤄내는 큰 업적을 남겼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부조직법내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와 치과의사도 보건소장이 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해 법제화 한 것이다. 또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 준비, 국립치과대학병원 독립 법인화 추진 등을 불도우저처럼 밀어붙이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협회장에 재임하는 동안 이 고문은 의사 출신이 아닌 의료인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요양급여비용협의회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을 맡는 등 그동안 의사들이 독식해온 자리들의 수장을 역임하는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치과의사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세우고 6년동안 참 열심히 했다”고 회고하면서 “사회 속에서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치과의사 위상을 제고한 재임기간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이 고문은 “자신의 활동시기가 치과의사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나를 기억해 주는 치과의사들과 당시 만났던 이들이 좋게 평가해 줘 만나면 늘 즐겁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퇴임 후 정치권에서 자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회원들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고문은 “협회는 여야를 대상으로 로비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협회장이 정치에 뜻이 있으면 협회의 위치가 위험해 질 수 있다”면서 “정치를 현명하게 잘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윤리문제 등에 대해 이 고문은 “대학이 다양화 되고 지방대학의 육성 발전이 잘 돼 있어 전체적인 실력 차이는 없다”면서 “윤리문제가 항상 있어 왔지만 이 문제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광고가 자율화 되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