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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덴탈IQ 높혀야

매년 소비자보호원 등 소비자보호단체에서는 의료분쟁과 관련된 통계를 발표해 왔다. 각 과별로 어느 정도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는지, 의료분쟁 접수 건수는 어떤지에 대해 발표한다. 지금까지 발표로는 비급여 분야가 많은 성형외과나 치과 등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6개 소비자보호단체의 상담원과의 간담회에서 통계의 오류를 지적하며 발표할 때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장 큰 오류는 치과와 성형외과를 1개 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준은 분석과정에서 전체적인 오류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치협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해당 단체에서 수정 보완했어야 했다.


의과의 1개과와 치과의 전체분야를 1개과로 보고 동일시했다는 것은 매우 큰 오류다. 치과분야의 임상과가 10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보호단체 담당자들이 잘 모르지 않았다면 이같은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덕분에 발표 때마다 치과라는 전 분야가 의과의 한 분야로 인식돼 성형외과와 비슷하게 의료분쟁이 많은 것으로 오도됐던 것이다.


그 결과 국민들에게 치과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당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소비자보호단체의 덴탈 아이큐를 높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과거 집행부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보호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도록 해 지속적으로 치과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소비자보호단체도 열린 마음으로 개선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