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근 회장, 이사회서 상세 논의키로치과계의 치과의료관리학회가 각기 다른 단체에 상존하면서 활동하고 있어 회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회 명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모 치과전문지에서는 ‘2006년도 치과의료관리학회 상반기 전문치과위생사 교육과정’이란 제목으로 10기 덴탈매니저 전문치과위생사와 7기 덴탈코디네이터 전문치과위생사 교육과정을 실시한다는 골자의 광고가 게재됐다.
모 회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치의학회 회원인)치과의료관리학회에서 치과위생사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게 좀 의아스럽다”며 “광고에 게재된 치과의료관리학회가 치과의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학회가 맞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광고에 게재된 치과의료관리학회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산하에 있는 대한치과위생학회의 분과학회 중 하나로 치과위생사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치과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는 63년에 치협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치과위생학회 분과학회인 치과의료관리학회는 99년에 구성돼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권호근(치의학회 산하)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은 “학회에서 활동이 미미한 사이에 치과위생사들이 학회를 구성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열릴 이사회에서 이번 문제를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설악 (대한치과위생학회 산하)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은 “99년 당시 치과의료관리학회를 만들 때에는 치과의사들이 활동하는 학회와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 못해봤다. 차기 이사회에서 이사들과 함께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치과계 모 인사는 “서로 유사한 성격을 갖는 단체에서 같은 이름으로 학회가 활동을 하면 회원들이 혼란을 겪게 된다”며 “의사소통에 혼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인가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