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에 가입한 치과의사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낮다는 최근의 연구발표가 나온 가운데 국내외에서 병의원 네트워크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영 고운세상 네트웍스 대표는 최근 지난 2006년 2월 현재 인터넷에 나와 있는 국내 네트워크 수와 OCA(Orthodontic Center of America), HCA, Kanagawa Clinic 등 외국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 네트워크를 시작한 치과의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확인된 네트워크 수만 26개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이 숫자는 인터넷만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실제는 그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월까지 확인된 치과의원 네트워크 가운데 예치과, 모아치과가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었다.
고운미소치과의원과 UD치과의원도 5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미소그린, 보스톤, 시카고, 신세계, 연세드림, 연세밝은미소, 예스, 이플러스, 미르, 꿈동산, 이고운아이, 아이사랑, 바른이, 행복한서울, 뉴욕덴탈, 이편한, 이노, 화이트치과 등 22개의 소규모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 12월 예치과 네트워크 수가 24개, 모아치과 네트워크 수가 34개 였던 것이 지난 2005년 5월 52개, 43개로 각각 늘어나는 등 치과를 포함해 피부·성형외과, 안과의 네트워크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에서는 하얀나라, 고운세상, CNP를 비롯해 25개였으며, 한의원 네트워크는 함소아, 코비, 도원아이, 생생, 사랑이꽃피는한의원 등 18개로 확인됐다.
외국의 경우 의원들과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얻고 있는 컨설팅 회사인 OCA의 경우 2003년도를 기준으로 미국내 362개의 치과연합을 구성하고 있었으나 현재 611개에 달하는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OCA는 또 일본에만 26개 치과연합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멕시코와 스페인 등에도 8개의 연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CA도 100여개의 종합병원급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고, Kanagawa Clinic은 36여개의 미용외과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안건영 대표는 병·의원 네트워크가 늘고 있는데 대해 “각각의 네트워크 운영은 임상과 경영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성장을 이룩하고 있었다”며 “현재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는 네트워크의 경영적 효과에 기반을 둔 변화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오는 9일 탁터클릭과 고운세상네트웍스 주최로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 룸에서 열리는 2006년 의료경영 심포지엄에서 자세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열린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권호근)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양균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네트워크에 가입한 치과의사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을 기준으로 평균 32.3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