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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0 자연치아 살리자]주제발표요지-이승종 연세치대 교수

치주·보존 수가 낮고 진료 힘들어 ‘이중고’
수가 선진국보다 최대 50배나 낮아
일부지역 68% 임프란트 시술 광풍

수가 열악·청구 후 삭감 우려
치주·보철 치료 쇠퇴 주요인


#치과의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치의신보 창간 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열린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정부가 그 동안 치과 의료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그리고 치과계 역시 치과 의료의 기본을 망각하며 달려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정책토론회였다는 평가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치과의사도 피하고 싶어 하는 치과 기본치료’- ‘의식의 문제인가 제도의 문제인가’를 주제로 기조발제 한 이승종 연세치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생각됐던 치과 의료가 ‘기형적 발전’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채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도출할 수 있다.

 

# 치과전문지 40%이상이 임프란트 광고로 채워져

이교수의 이날 공청회에서 치의신보와 세미나리뷰 등 2개 전문지에 실린 10월분 유료광고 내용을 분석해 공개했다. 신문에 나타난 유료광고를 보면 현재 치과의사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고 진료하는 지를 유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임프란트 관련 광고가 42.1%였다.
두 세 번째가 재료기기(13,2%), 세미나, 학회(11.2%) 광고였다.
더욱이 2, 3위를 차지한 재료기기나 세미나 광고도 거의 모두가 임프란트, 보철 ,레이저 등에 관련된 광고여서 50%이상이 임프란트 광고로 ‘도배’ 되고 있다. <표 1>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임프란트 시술비율은 얼마나 될까.
‘임프란트 덴트스트리’(2002년)와 조인호 단국치대 교수의 ‘한국의 덴탈임프란트 시장’(2005년), 최점일 부산치대 교수의 ‘부산개원의 임프란트시술 현황’(2005) 논문에 따르면 ▲2001년 유럽국가가 20% ▲일본 20% ▲미국 9.7%의 치과의사가 임프란트를 시술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 개원의 35%(2004년)가 임프란트 시술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 부산지역 개원의 67.5%가 임프란트 시술에 나서고 있어 가히 한국치과계가 ‘임프란트 열풍’에 휩쌓여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현재 치과 의료가 상실된 치아 복원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비춰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임프란트 열풍에 보존치주분야 쇠퇴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듯이 그렇다면 왜 치과의사가 임프란트나 보철 술식에 매달리는 현상이 빚어졌을까?
이 교수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자연치아를 유지시키는 주요 술식의 하나인 보존과 치주 분야의 쇠퇴를 손꼽았고 쇠퇴 이면에는 낮은 건강보험 수가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교수가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한 ‘치주·보존분야 주요 선진국(영국, 미국, 독일, 일본)등의 치과의료 수가 체계에 대한 비교 분석’과 ‘치과 개원의들의 발치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주, 보존 분야가 찬밥 신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잘 나타나 있다.
최점일 부산치대 교수가 지난 2005년 부산시 개원의 895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자연치아를 보존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보존과 치주 치료 기피 이유로 48.2%인 431명이 낮은 보험수가를 지목했다. <그림1>
 


다음이 ‘청구 후 삭감이 우려돼서’로 36.2%인 324명이 응답했다. 이밖에도 ‘실사가 우려돼서’ 4.2%인 38명, ‘치료예후가 불량할 것 같아서’가 7.8%인 70명이 답변했다.
낮은 보험수가와 과도한 삭감우려에 개원들의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