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고 지형, 기후 그리고 환경이 달라서 어느 한 곳을 보고 미국이 이렇더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 지난해 7월에 도착한 오하이오주도 필자가 그 동안 가 보았던 미 동부와 서부 몇 개 도시와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오하이오주는가장 높은 지대가 해발 500 미터도 안 되는 밋밋한 지형에 끝없는 농장지대와 도시를 중심으로 공업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미국 동북부 이리호 아래에 위치한 오하이오주의 면적은 11만 6100㎢로 남한 면적 보다 조금 넓은 지역에 인구는 1천1백40만명 정도로 미국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이다. 오하이오주의 주도는 콜럼버스이고 씬시네티 그리고 클리블랜드 등의 유명한 도시들이 오하이오주에 소속돼 있다.
오하이오주는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를 비롯하여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죤 그랜 중령 그리고 달을 처음으로 밟은 닐 암스트롱 등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미국 최대의 비행기 박물관이 항공 우주인들의 탄생지인 이곳 오하이오주 데이톤에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 OSU 치과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이 있는 콜럼버스의 인구는 주변지역까지 합쳐서 1백10만명이 조금 넘는 비교적 적은 도시이다. 1870년에 설립된 오하이오 주립대학(Ohio State University, 일명 OSU)은 콜럼버스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 본 캠퍼스의 면적이 1755 acre(2457 hectare)이고 1404 acre(2016 hectare)의 비행장과 295 acre(413 hectare)의 골프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전체 학생 수는 5만1818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학생 수가 많은 대학으로 학부학생이 3만8479명, 대학원생이 1만83명이다. 그 중에 외국인은 3638명이다. 교원 수는 5000여 명이며 행정직원은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대학 전체의 일년 예산은 3조 5천억원 정도로 주정부 보조금이 5천억원, 중앙정부 보조금이 3만5백억 원, 등록금 수입이 6천5백억원, 병원 수입이 1조 2천억원, 기타 수입이 8천억원 정도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은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등의 스포츠가 강한 대학이다. 지난해 미식축구 리그에서 12전 전승으로 완승하여 대학 미식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치과대학은 1. Endodontics, 2. Oral Biology, 3. Oral & Maxillofacial Surgery, 4. Orthodontics, 5. Pediatric Dentistry, 6, Periodontology, 7. Primary Care, 8. Restorative and Prosthetic Dentistry 등의 8개 과로 구분되어 있다. full time faculty(전임교원)는 85명이고 임상외래교수와 겸임교수 등의 part time faculty는 155명에 이른다. 4학기제로 운영되며 강의는 대부분 통합강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Restorative and Prosthetic Dentistry
필자가 소속된 Restorative and Prosthetic Dentistry는 Dental Materials Science, Advanced Prosthodontic Residency Program, Implant Dentistry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철학 교과서인 Contemporary Fixed Prosthodontics(최신 고정성 치과보철학)의 저자인 Stephen Rosenstiel 교수가 과장이며 William Brantley(치과재료학), Robert Seghi(치과재료학), William Johnston(치과재료학) 그리고 Edwin McGlumphy, Jr.(임프란트) 등 필자가 그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교수들을 포함하여 22명의 full time faculty가 있으며 2명의 Adjunct Assistant Professor (겸임교수)와 20여명의 Clinical Assistant Professor (임상 외래교수)가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환자 진료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이곳 OSU치과대학을 졸업한 David Han 교수가 이 교실의 겸임교수로 있는데 대학원 강의를 많은 부분 담당하고 있다. Han 교수는 원광대학교 보철학교실의 외래교수인 관계로 필자와는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이곳 교수들로부터도 극찬을 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우리나라에도 가끔 들러 임프란트에 관해 좋은 내용을 소개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