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 격려하고 아끼며 관심과 애정을 쏟을 때 우린 정말 살맛나는 세상에서 행복한 웃음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원하거나 원치 않거나 이루어지는 모임이 많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지워지는 모임에서부터 학교 동창모임, 전공별, 취미별 이라든가 지역별 혹은 혈연에 의한 뿌리찾는 모임까지 ...
한국남자 40대를 건강에 위협받고 사회적 위치에서 흔들거리고 가정에서 소외당하는 불운(?)하고 바쁜 일상으로 몰아넣는 이유 중 모임 치닥거리하며 마셔대는 술자리도 한 몫한다고 보아진다.
가족이라하면 부부를 기초로하여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진 구성원으로, 가지를 치고 분가하여도 자연스럽게 대, 소사에 얼굴 볼 수 있어 인위적으로 모임은 갖지 않터라도 가족애를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쁜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체면치레나 의무감으로 치러지는 여러 가지 모임에 쫓기다보면 자칫 소홀해지는 가족이라는 단위는 잊혀진다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고 지낸다.
우리집(처가)은 집안의 대, 소사를 제외하고 한달에 한 번‘가족모임’을 갖는다.
장인, 장모를 모시고 처형, 처제, 동서, 조카들이 다모여서 근황을 얘기하며 서로의 안부도 묻고 술도 한잔나눠주며 가족간의 우의를 다진다.
여자동서끼리는 가끔 입도 씰룩거리고 툭 터좋고 속얘기를 못한다지만 남자동서끼리는 형제만큼이나 친숙하고 살가워질 수 있다.
교수, 여행사 사장, 약사, 의사, 회사원, 방송인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르지만 사랑으로 또한 법적(?)으로 맺어진 가족 안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즐거운 시간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어서 정기모임(한달에 한 번)이외에도 여건 닿는 사람의 주도하에 자연스런 모임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순서대로 주최측이 돌아가는데 집안· 밖, 야외에 구애받지 않고 ‘모여라 땡땡땡!’ 하면 부모님을 중심으로 모여지는 이 모임은 우선 순위 0번으로 치러진다.
일부다처제, 일부다처형, 일부일처형, 일부일처제로 자신의 위치를 밝히는 우리집에서 나는 一夫多妻兄, 多妻弟로 처제도, 처형도 많은 넷째 사위이다.
가족의 성원이 많으니 가족운동회니 가족여행, 캠프 등의 행사를 해도 왁자지껄하고 재미있고 사람 사는 맛이 난다.
부모님에 7남매와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 모두모이면 34명이며 4대까지 번창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가족모임은 더 더욱 생기 넘치고 재미있는 모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 격려하고 아끼며 관심과 애정을 쏟을 때 우린 정말 살맛나는 세상에서 행복한 웃음을 웃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