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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헌신할 수 있는 일 매진”/협회대상 공로상 김종열 전 연세치대 교수

국과수 소장·치의학회장·봉사활동 등 기여

 

“치협 공로상 수상의 기쁨을 치과계 모든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헌신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치과계 발전에 공헌 하겠습니다.”


최근 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로서 명예로운 퇴임식을 치른 뒤 휴식 기간을 갖고 있는 김종열 교수는 수상의 영광을 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종열 교수를 수식하는 직함은 참으로 많다. 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 대한치의학회 회장, 국제로터리 클럽 회장 등 일일이 나열이 어려울 정도로 현직에 있는 동안 치과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특히 김 교수 인생의 중심에는 ‘법치의학’이 있다.
이중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인 자리는 단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 소장. 치과의사가 국과수 소장이 되는 경우는 국내에서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김 교수는 국과수 소장으로 단지 임기를 채우고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과수를 개혁하는 등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의 역량은 치협 집행부에서도 빛을 발했다. 치대 교수의 경우 대부분은 학술이사를 맡는게 대부분인데 김 교수는 교수로서는 특이하게 치협 법제이사직을 맡았다.
“그 당시 치과계에는 치과기공사 단독개설문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 등 복잡한 현안 등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제가 법치의학 전공으로 법제이사직을 수락한 만큼,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보람도 많았고요.”


치과의사로서 그는 봉사 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치대 학생들과 함께 무료봉사 진료를 했는가 하면 치과계 유관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특히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무료봉사를 나가면 저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치과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는 등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언급하며, 더욱 분발 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치과계의 어려운 일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좋은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서 존경받고 신뢰받는 직업으로 남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최근 본지의 희망 릴레이 코너를 즐겨보고 있다는 김 교수는 더욱 훌륭한 그들이 바로 공로상 수상자라며 공로상 수상에 대한 겸손함을 표시했다.
김 교수는 서울치대를 졸업한 후 1972년부터 현재까지 연세치대 교수직을 비롯해 대한구강내과학회 회장,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법제이사 및 학술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내무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 대한법의학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법의학계의 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