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지부(회장 권영혁)가 해체 위기를 모면했으나 회원 수가 감소하게 됐다.
지난 21일 열린 치협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구지부와 부산지부가 정관에 명시된 공직지부를 삭제하자는 안을 올려 해체될 위기에 몰렸으나 공직지부에서 회원 구성을 변화시키겠다는 수정동의안을 발의해 위기를 벗어났다.
공직지부는 수정동의안을 통해 회원의 자격을 치과대학 및 의과대학에 종사하는 비개원 회원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표결한 결과 재석의원 157명중 142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또 삭제를 제안한 부산지부에서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한의과대학에도 치과가 있는 경우가 있어 한의과대학 추가를 제안하면서 원안을 철회했으며, 대구지부에서도 수정동의안에 대해 제청하면서 원안을 철회해 공직지부의 회원은 ‘치과대학, 의과대학, 한의과대학에 종사하는 비개원 회원’으로 규정됐다.
따라서 구올담치과병원, 리빙웰치과병원, 아름다운치과병원, 에이플러스치과병원, 팀치과병원은 각 시도지부에 편입되고 공직지부의 회원은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지부는 공직지부 삭제 사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순수한 학술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공직지부가 치협의 한 지부로 있음으로 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왔고 현재의 상황도 처음 공직지부를 창립할 때와는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별도의 치의학회에서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공직지부는 치협 정관에서 삭제돼 시·도지부에 소속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밝혔다.
권영혁 공직지부 회장은 “저희 지부와 직접 관련돼 공직지부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공직지부의 미진한 활동 때문에 대의원 및 회원들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공직지부 회원이 전국에 산재해 있어 회원 관리와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최근 2006년도 연회비 납부액이 전년 대비 300%이상 증가했으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새로이 소식지를 2회 발간하는 등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협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공직지부를 해체하고자 하는 안건이 제출된 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어 대의원께 공직지부의 수정제안을 올리고자 한다”며 “치과대학 및 교육기관에 종사하는 비개원 회원을 중심으로 한 공직지부를 육성 발전시키면 교수들과 개원의 간의 상생의 장이 마련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지부는 대구지부 및 부산지부에서 공직지부 해체안을 철회하고 수정동의안이 가결돼 분과학회 신설과 관련된 유사학회 조항 삭제를 상정한 원안을 자진 철회했다. 안정미 기자